크리머가 올해 2번째 우승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LPGA투어 에비앙 매스터스
18살 크리머 8타차 압도적 우승
‘장타소녀’ 미셸 위(15)가 LPGA투어의 프랑스 대회 에비앙 매스터스(총상금 250만달러)에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작년까지만 해도 아마추어 무대서 라이벌 관계였던 우승자 폴라 크리머(18)와는 큰 차이가 났지만 LPGA투어에서 올해 이미 3번째 준우승이다.
미셸 위는 23일 프랑스 에비앙 레방의 에비앙 매스터스 골프클럽(파72·6,192야드)에서 막을 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4라운드 합계 7언더파 281타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공동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우승자 크리머(미국·273타)에게 8타나 뒤졌지만 미셸 위는 이로써 시즌 개막전 SBS오픈과 메이저대회인 맥도널즈 LPGA챔피언십에 이어 3번째 준우승에 올라 당장 여자 프로 무대에 뛰어들어도 손색이 없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미셸 위는 올해 LPGA투어에 6차례 출전해 모두 컷을 통과했고 가장 처졌던 성적이 US여자오픈 23위였다.
미셸 위의 준우승과 함께 이미나(24)의 ‘탑10’ 입상도 눈길을 끌었다. 이 대회 직전 생애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던 이미나는 이날 2타를 더 줄여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5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이달 들어 4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우승, 그리고 공동 5위로 이어지는 가파른 상승세를 탄 이미나가 이제는 ‘LPGA 코리아’의 선두주자다.
1, 2라운드에서 선두권을 달렸던 김초롱(21)은 이날도 제자리걸음을 걸었지만 이미나와 함께 공동 5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그밖에는 박희정이 공동 14위(1언더파 287타), 작년 대회 준우승자 한희원이 공동 20위(1오버파 289타)에 올랐고 박지은은 이날 3언더파 69타로 모처럼 선전했지만 3일 내내 오버파 스코어를 낸 부담 탓에 공동 27위(3오버파 291타)에 머물렀다.
한달 전 고교 졸업식을 치른 18살짜리 틴에이저 크리머는 시즌 2승째를 거두며 37만5,00달러의 우승 상금을 받아 투어 사상 가장 어린 나이(18년 11개월 18일)에 통산 상금 100만달러를 넘어섰고 최단 기간 100만달러 돌파 신기록도 덩달아 세웠다. 종전 최연소 100만달러 달성 기록은 김초롱이 지난주에 세운 21세2개월7일이었다.
한편 대회 3번째 우승과 시즌 7승을 노리던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3오버파 75타라는 초라한 스코어카드를 적어내며 12위(3언더파 285타)로 밀려났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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