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투어를 벌이고 있는 이란축구대표팀이 런던 테러에 대한 극우파들의 보복 위협에 챔피언십리그(2부리그) 밀월과의 친선경기를 취소했다. 이란축구협회와 밀월 구단은 26일 공동 성명을 내고 “유감스럽지만 다수의 소식통으로부터 얻은 정보에 따르면 우리는 팬들의 안전을 보호해야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오는 29일로 예정된 양 팀의 친선경기를 취소하기로 발표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 6일 영국 런던에서 폭탄테러로 56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 이슬람교 신자들에 대한 극우파들의 ‘보복’ 위협이 나오고 있기 때문. 특히 밀월은 지난해 서포터스들의 인종차별적 행위로 영국축구협회(FA)로부터 벌금을 문 적이 있어 이번에도 사고의 우려가 높았다. 지난 24일 잉글랜드 챔피언십리그 QPR(퀸스파크레인저스)을 3-0으로 물리친 이란은 다음달 5일 프리미어리그 구단인 포츠머스와 친선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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