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고명숙(42, 미국명 지나 고)씨가 권위있는 주방 및 욕실 디자인 잡지인 ‘Signature Kitchens & Baths’가 매년 개최하는 ‘미국 주방 디자인 대회‘에서 우승, 잡지 표지에 직접 디자인한 주방이 실리는 영예를 얻었다.
고씨는 현재 미 전역에서 주방 및 욕실 디자인 회사로는 최고로 꼽히는 뉴저지 파라무스 소재 ‘Kuche-Cucina’에서 디자이너로 근무하고 있다.
고씨가 2년째 다니는 이 회사는 지난해에도 최고의 주방, 욕실 디자인사로 뽑힌 경력이 있을 정도로 이 분야에서 최고로 각광받고 있다.
뉴욕주립대 FIT(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를 졸업한 고씨는 처음에는 전공인 패션 디자인을 살려 스포츠웨어사에서 디자이너로 활동했었다. 의류를 디자인하다 주방 디자인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불과 4년 전. 자녀들이 학교에 진학할 나이가 되자 자녀와 좀 더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이 분야로 전향했다.
의류와 주방 디자인은 보통 사람들에게는 전혀 다른 분야로 인식되지만 한 가지 디자인에 익숙하면 다른 분야 디자인을 하는데 큰 불편은 없었다고 한다.
게다가 10세 때 부모를 따라 뉴욕으로 처음 이민왔을 때 아버지가 맨하탄 30가에 한국 식당 ‘인천 하우스’를 운영, 어려서부터 주방에서 자라다시피 해 주방 디자인은 전혀 낯설지 않았다는 것이다.
고씨는 “현대사회에서 주방은 단순히 식사를 하는 곳이 아니라 식구들이 하루 중 유일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집안의 꽃으로 간주되는 주방을 아름답게 디자인하는 데 전력투구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김휘경 기자>
hwikyong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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