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권위의 공업 디자인 경연에서 재미 한인 교수가 대상을 차지해 화제다.
주인공은 앨라배마 소재 어번(Auburn)대 공업디자인학과의 안상균 교수(36).
안 교수는 독일의 디자인 첸트룸이 매년 주최되는 레드닷 디자인 경연의 컨셉 제품 부분에 첨단 자전거 디자인을 출품, 32개국 638개 출품작 중에서 영예의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레드닷 디자인 경연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디자이너들이 도전하는 공업 디자인의 경연장이다. 매년 컨셉 디자인, 양산제품 디자인, 시각 디자인 세 분야에 걸쳐 수상자를 선정한다.
양산 제품 분야에는 그간 삼성·LG 등 한국 대기업들이 여러번 상을 수상했지만, 컨셉 부분에서 한국인이 대상을 수상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안 교수가 출품한 컨셉 자전거 ‘프리윌(Freewill)’은 복고풍과 첨단을 조화시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안 교수는 초기 자전거가 큰 앞바퀴에 작은 뒷바퀴를 가졌다는 점에 착안, 앞바퀴를 크게 만듦으로써 가속 성능을 높였으며, 앞바퀴와 뒷바퀴를 연결하는 체인을 생략하는 대신 앞바퀴 내부에 기어 장치를 내장해 동력을 전달하는 신개념을 도입했다.
프리윌은 또한 가벼운 소재로 만들어지며 간단히 접어질 수 있어 휴대 또한 용이하다.
안 교수는 “세계 최고 권위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수 있어 영광”이라며 “학교 측에서 특허를 직접 맡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양산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안 교수는 한국에서 국민대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유학, 일리노이대학과 퍼듀대학에서 대학원 과정을 마쳤다.
<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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