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밀집지역인 플러싱과 베이사이드, 큐가든 등지 주유소에서 차량 주인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차량 안에 있던 귀중품을 수십차례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는 남녀 혼성 4인조 절도 용의자들이 전격 체포됐다.
토마스 시아 109경찰서장은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개스스테이션에서 차량 주인이 가솔린 값을 지불하기 위해 카운터로 간 동안 차량안에 있던 금품을 전문적으로 훔쳐온 절도 용의자 4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시아 서장에 의하면 이들은 플러싱에서 15건 등 퀸즈에서만 모두 24차례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으며 특히 SUB를 운전하는 한인 등 아시안 여성을 범행 대상으로 삼아왔다.
경찰은 그간 동일 수법의 범행을 신고받고 용의선상에 두었던 적색 드랑고에 탄 4명이 17일 오후 8시20분께 노던블러바드 147가 소재 모빌 개스스테이션에서 범행을 저지르던 것을 포착, 154가 루즈벨트 애비뉴까지 뒤쫒아가 이들을 체포했다.
검거된 용의자는 브루클린과 퀸즈 지역에 거주하는 파스컬 카브레로(남), 버니스 에스텔라(여), 소니아 퍼레즈(26, 여), 조세린 카브레라(29, 여) 등이다. 이들은 운전자가 가솔린 값을 지불하기 위해 차량에서 내리면 카운터와 범행 대상 차량 사이에 자신들의 차를 진입시켜 운전자의 시야를 가린 후 범행하는 수법을 써온 것으로 알려졌다.109경찰서 한 수사 관계자는 “추가 수사를 해봐야겠지만 현재 파악된 한인 피해자들만도 10여명에 달한다”며 “한인여성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위가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용의자들은 현재 3급 중절도죄 및 도난물건 소지혐의를 받고 있다.<홍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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