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사이트에 이름만 빌려주고...
프로레슬러 출신으로 미네소타 주지사를 지낸 제시 벤추라는 이제 더 이상 정치인이 아니다. 그는 그러나 코스타리카에 본부를 둔 스포츠 도박사이트 벳유에스닷컴(BetUS. com)의 새 대변인으로 활동하며 여전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벤추라 전 지사처럼 인터넷 도박사이트에 이름을 빌려주는 미국 유명 인사들이 최근 늘고 있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이 17일 보도했다.
대표적 사례는 영화배우 톰 아놀드와 모델에서 TV 진행자로 변신한 브루크 버크, 프로 미식축구팀 `버팔로 빌스’의 전 쿼터백 짐 켈리 등이다. 이들은 인터넷 도박사이트들에 이름을 빌려주는 대가로 거액의 돈을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벤추라는 유명인들이 인터넷 도박사이트에 이름을 빌려주는 것은 사람들이 하고 싶어하는 것을 한 차원 더 끌어올리려는 조치라고 옹호했다.
그러나 도박사이트에 이름을 빌려주고 돈을 받는 행위는 법률적 위험을 안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미국은 불법 도박사이트를 지원, 선전하는 미국인들을 처벌한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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