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에게 맞춤형 의료서비스”
오클랜드 CEI 근무 이지원 소셜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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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오래 살고싶은 것은 모든 사람들의 한결같은 소망이다. 특히 양로원에 들어가는 것을 죽기보다 싫어하는 한인노인들은 자신의 집에서 끝까지 살고싶어한다.
그러나 의료서비스가 필요할 정도로 거동에 불편을 느끼는 노인들에게 독립생활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스트베이 세 곳에서 ‘포괄적 노인진료 봉사 프로그램’(PACE)을 운영하고 있는 CEI(Center for Elders Independence; 노인자립센터)에서 일하는 이지원<사진>씨는 영어권 세대이지만 한국어도 능숙해 한인노인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지원씨가 하는 일은 CEI에 등록과 서비스 이용이 필요한 노인들에게 첫 상담을 통해 가입여부를 결정하는 일종의 ‘면접관’ 역할. CEI의 서비스 운영비는 전액 메디케어와 메디칼(Medi-Cal)에서 충당되므로 두 의료보험의 수혜자이면서도 의사의 도움이 필요한지 여부를 판단, 심사하게 된다. 이씨와 첫 면접에서 가입자격이 확인되면 다른 소셜워커가 홈케어(Home-Care) 서비스 상담을 거쳐 가입이 최종 결정된다.
노인자립센터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의사와 물리치료사등 의료진의 관리와 재활치료, 그리고 의료장비의 지급까지 이뤄진다. 또 교통편과 병원 예약서비스, 식사 및 홈케어, 심지어는 견학여행과 운동 등 레크레이션 치료 프로그램까지 제공된다.
이지원씨는 “메디케어와 케디칼 의료보험을갖고 있으면 CEI로부터 서비스를 받는데 본인부담금이 전혀 없다”면서 “홈케어만 받는 것에 비해 가정내 활동은 물론 개개인에게 필요한 모든 의료혜택을 맞춤형으로 모니터해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CEI에는 11명의 한인노인이 가입해 혜택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지원씨는 보다 많은 한인들이 CEI의 서비스를 이용할 것을 권유했다. 가입자격은 55세 이상의 리치몬드부터 헤이워드까지 이스트베이 거주자로 건강상 혼자서 생활하기 어려운 사람이면 된다.
이지원씨는 올 한해 보다 많은 한인들을 위한 서비스를 약속했다. 9살때 이민온 이씨는 UC 리버사이드를 거쳐 USC 대학원에서 소셜워커 석사학위를 받았다.
CEI는 오클랜드 다운타운과 이스트 오클랜드, 버클리 등 세곳에 노인자립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어로 문의 및 상담은 이지원씨(510-452-8828)에게 하면 된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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