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적령기 자식둔 부모모임 ‘화로’
2월18일 롱비치서 선상 파티
세련된 진행… 풍성한 대화기회
혼기 놓친 자녀들의 짝을 찾아주기 위한 부모들의 모임 ‘화로’(Faro·회장 앤젤라 박)가 드디어 일을 벌인다. 아들, 딸의 천생배필을 찾아주기 위한 일념으로 의기투합한 이들 부모들이 지난해 11월부터 가져온 두 번의 정기모임에 이어 오는 2월18일 드디어 자녀들끼리의 허심탄회한 ‘만남의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다. 그것도 일반 ‘모임’ 수준이 아닌, 로맨틱하고 격조 높은 배 위에서의 선상파티를 열 계획이다.
스패니시로 ‘등대’라는 뜻의 화로를 이끄는 앤젤라 박 회장은 “이번 파티의 목적은 자녀들이 자신을 충분히 드러내고 많은 사람들을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야심찬 계획을 밝힌다. 박 회장은 이를 위해 사이먼 박 이사장과 함께 파티가 열릴 롱비치 항 선상에 현장답사(?)까지 다녀왔다. 격조 높은 식사와 칵테일은 물론이며 생전처음 만나 서먹하게 느낄 수 있는 자녀들이 자연스럽게 서로를 알아갈 수 있도록 전문 사회자를 초빙해 프로그램을 부드럽게 이끌 계획이다. 또한 별실에서는 따로 부모들 모임도 진행할 계획인데 이날은 특히 자녀들의 사진을 가져와 교환하며 좀더 깊숙한 대화도 나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훌륭한 부모님을 만나면 그 자녀에 대한 믿음이 생기잖아요. 부모들은 서로 대화하고 친해지면서 자녀들의 배우자를 찾을 수 있어서 좋고, 자녀들은 자연스럽게 사람 만날 기회 생겨서 좋은 것 같아요”
본인 자신도 혼기 놓친 아들의 배우자감을 물색 중이라는 앤젤라 박 회장은 아들의 혼인이 성사되더라도 계속해서 화로를 운영할 계획이다. 같은 처지의 부모들이 모여 짝 못 찾는 자녀들을 위한 가교가 되어주는 이 모임을 통해 큰 보람을 느끼기 때문이다. 박 회장은 “혼기 놓친 자녀 걱정만 할게 아니라 대화를 통해 자녀들에게 결혼의 중요성을 인식시켜야 한다”며 부모들이 적극성을 가질 것을 당부한다.
화로는 이번 선상파티 이후에도 매월 모임을 갖고 3개월에 한번씩은 특별 이벤트를 열 계획이다. 선상파티 신청접수는 이달 19일까지며 회원이 아니어도 참석할 수 있다.
회비는 승선과 식사비 포함 자녀는 일인당 150달러, 부모는 120달러. 문의 (213)622-1886, (213)675-2059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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