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한인예술인 및 작가협회(KAWAWA•회장 백종민)
초청으로 14일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 광주예술고등학교
무용전공 학생들이 상항한인회관을 찾아 노인들을 위해
공연을 펼쳤다.
상항한미노인회(회장•최봉준) 시무식에 참석한 17명의
고등학생들은 여독이 가시지도 않은 상태에서 1시간여
동안 한국전통•창작•현대무용 등을 선보여 이날 자리한
80여명으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노인회 회원들은 공연도중 흥에 겨운 듯 자리에서 일어나
장단에 맞춰 어깨를 들썩이며 콧노래를 부르는 등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공연이 진행됐다.
공연을 관람한 한 회원은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피곤할 테데 어린 학생들이 노인들을 찾아와 좋은 공연을
보여줘서 고맙다”면서 “마침 내 손녀의 재롱을 보는 것
같아 좋았다”고 말했다.
김옥희 지도교사는 “이 먼 타국 땅에 한인회관이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벅차다”며 “아주 큰 공연장보다 여기서
공연한 걸 잊지 못할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들 광주예고 학생들은 국제 교류를 통해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고 미국 공연 문화도 배우기 위해
샌프란시스코를 방문 중에 있다.
KAWAWA는 이같은 ‘청소년미래지도자양성’을 위한 문화
교류 사업을 1999년부터 한국 국제청소년교육재단과 함께
해오고 있다.
전년에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샌프란시스코에 온 한인
중•고등학생 21명이 클레어릴리언텔 초등학교 한국어반을
찾아, 한글읽기 일일보조교사를 하는 등 지역 사회
봉사에도 참여했었다.
한편 시무식에서 최봉준 회장은 “2년 임기 중 회원들의
성원으로 1년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한
후 ”상항한미노인회를 미 전역에서 모범적인 단체로
성장토록 회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김판겸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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