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컴붐 이후 최고치, 비난 여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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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지역 주요 기업 임원들이 작년에 받은 보수가 총 26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산호세 머큐리뉴스가 21일 보도했다.
이는 2000-2001년 닷컴붐 이후 최고치로 역대 3번째로 많은 것이다.
실리콘밸리 임원 중 구글의 오미드 코르데스타니(42) 부사장이 임금과 보너스, 스톡옵션 및 기타 보상 등으로 2억 8천 800만 달러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기업 임원의 보수 증가는 경제상황과 수익, 증시 등의 호조를 반영한 것이기는 하나 터무니없이 높은 보수에 대한 일반 여론과 정치권의 분노는 잦아들지 않고 있다.
미국 최대 노조연합체인 산별노조총연맹(AFL-CIO) 투자실의 브랜든 리스 부실장은 “우리는 아직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면서 “임원 보수는 기업스캔들 중 가장 풀기 힘든 사안”이라고 말했다.
비판론자들은 특히 경영실적과 보수의 불균형을 문제 삼고 있다.
휴렛패커드(HP)의 경우 지난 해 경영실적 악화로 쫓겨나다시피 물러난 칼리 피오리나 전 최고경영자(CEO)에게 퇴직금으로 2천 140만 달러를 지불, 여론의 비난을 받았으며 이후 퇴직금에 제한을 두는 조치를 취하기는 했으나 일부 주주들은 여전히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피오리나는 연금과 주식까지 포함하면 퇴직금이 4천 250만 달러로 HP가 2003년에 채택한 제한을 초과하는 것으로 드러나 회사 측을 상대로 소송도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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