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선 “아동학대 아니냐” 맹비난
누가 이토록 서럽게 했나
빨아먹던 캔디를 뺏겼을때… 눈물·콧물 줄줄줄 대성통곡까지
대체 왜 이렇게 슬픈가. 무엇이 이 아이들을 이렇게 비탄에 잠기게 했는가. 이유는 간단하다. 빨아먹고 있던 캔디를 뺏겼기 때문이다. 뺏긴 캔디 때문에 넘쳐 나는 서러움을 참을 수 없는 아이들을 찍은 24장의 사진이 화제다.
카메라는 그렁그렁 맺힌 눈물과 콧물, 줄줄 흐르는 침방울까지 생생하게 포착했다. 어떤 아이는 두 눈을 후벼파며 서럽게 울고, 입을 있는 대로 벌리고 대성통곡하기도 한다. 비탄 중에도 우아하게 표정 관리를 한 아이도 있다. 너무 순식간이어서 망연자실 하늘만 바라보는 천사도 있다.
사진작가 질 그린버그가 최근 폴 코페이킨 갤러리에서 가졌던 사진전 ‘엔드 타임스’(End Times)의 작품들이다. 바라보는 어른들의 입가에는 미소가 서리지만, 인터넷상에는 질 그린버그를 공격하는 글도 적지 않다. ‘아동 학대’ 아니냐는 것이다.
상업사진가 질 그린버그는 타임, 롤링스톤, 타임스 선데이 매거진 등 잡지사진을 주로 찍어왔다. 2004년 첫 사진전 ‘원숭이 초상화’(Monkey Portraits) 시리즈로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이번이 두 번째 개인전. 메이시스 백화점(Macy’s)은 이 사진을 광고에 사용하기 위해 모두 구입했다. 광고에서 이 아이들을 볼 기회가 종종 있을 것 같다. 42×50인치 크기의 사진은 10판 인쇄까지 한 장에 4,500달러에 판매하기도 한다. 문의 www.paulkopeikingallery.com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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