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뉴욕지구한인상록회(회장 오해영)가 ‘효’ 사상 계승으로 서구사회의 롤 모델이 되는 한인사회가 될 것을 기원했다.
상록회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대한민국 충효국민운동본부와 공동으로 마련한 ‘청년들을 위한 효 사상 강좌’에 초빙된 오정선 박사(보스턴 대학교)는 24일 “효는 인간을 가장 아름다운 존재로 만든다. 효 사상을 자녀들에게 전승, 물질만능주의와 인간성 황폐, 가정과 가치관의 파괴
로 병들어 있는 서구사회의 롤 모델이 돼야한다”며 “서구사회 특히 미국은 이미 새로운 가치관과 인간성 회복을 위해 동양의 효 사상을 연구하기 시작 했다. 바로 이 효 사상을 통해 잃어버린 예의와 예절을 되찾고자 하는 노력이 시작된 것이다”고 밝혔다.
오 박사는 이어 “기독교 국가인 미국이 유교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이유는 붕괴된 인간성과 가치관을 바로 세우기 위함에 있다. 물론 유교사상 가운데 현대사회의 보편적인 가치관과 배치되는 것들이 있기는 하지만 유교의 근본사상은 바로 ‘효’ 사상으로 붕괴된 가정과 국가를 바
로 세우고, 친구(대인)와의 신뢰를 쌓는 등 인간의 본질을 회복 것이다”며 “부모와 자녀 관계에 있어서 현대 사회가 요구하는 효는 일방적인 것이 아닌 상호 존중과 사랑, 공경이 이뤄지는 효이다. 때문에 일방주의로 여겨졌던 효에 대한 과거의 관념을 하루속히 털어버리고 현대에 맞는 효 사상을 창조, 이를 계승 발전 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오 박사는 “세상이 변하면서 효의 정의도 변하고 있다. 하지만 하늘이 부모를 통해 전승한 존재가 바로 ‘나’ 라는 사실을 깨닫는 효의 근본정신은 변해서는 안 된다. 즉 효는 지구가 사라지는 그날까지 갖고 가야 할 인류 최고의 유산이다”며 “이민사회의 특성상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는 경우가 많지만 안부를 묻고 사랑을 전하는 기본적인 효의 실천은 어린 자녀들에게 효 사상을 계승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되는 만큼, 이를 꼭 실천하는 부모들이 돼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상록회는 이날 강연회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조만간 한인 2세와 3세, 영어권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영어로 진행하는 ‘효 사상 강좌’를 실시할 예정이다. 문의 718-461-3545
<이진수 기자> jinsulee@koreatimes.com A4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