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잃은 슬픔을 안고 살아가나는 실향민들을 위로하는 ‘이북도민의 날’ 행사가 열렸다.
‘워싱턴이북도민회연합회(회장 민명기) 주최로 9일 캐더락 공원에서 열린 행사에 참가한 150여명의 실향민들은 기념식과 푸짐한 식사와 여흥, 체육대회 등을 통해 친목을 다지고 조국 통일이 하루 빨리 이뤄지길 소원했다.
이경일 행사준비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에서 민명기 회장은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는 날을 그리며 인내로 살아온 실향민들은 북한의 대남적화 야욕을 잊어서는 안된다”며 “탈북자들이 보다 많이 미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북도민들의 할 일”이라고 말했다.
권태면 총영사는 축사에서 “통일이 언제 일지 모르나 여러분 모두 고향 땅을 밝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으며 고대현 북버지니아한인회장은 “탈북자들의 망명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북도민들의 역할도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손경준 함경도민회장은 차인태 이북5도위원장의 축사를 대독했다.
이날 이태하(황해도), 김성호(황해), 염창룡(함경도), 차인숙(평안도) 씨 등 네 명은 국위를 선양하고 해외 이북도민회의 화합과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본국 이북5도위원회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한편 유진벨 재단 회장으로 있으면서 북한 실향민 이산가족 상봉 프로젝트 ‘샘소리’를 전개하고 있는 스티브 린튼 박사는 “이 사업에 미국 정부와 2세 자녀들이 더 적극 나설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기념식에서는 또 시인 모니카 손씨의 망향시 낭송, 고향에 대한 묵념, 김태섭 초대회장 선창의 만세 삼창 등이 있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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