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인도적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하고 사람들의 생명을 유지시켜주는 마지막 생명선들이 붕괴되고 있다며 즉각적인 휴전 및 인도주의적 구호 허용을 촉구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대변인을 통해 성명을 내고 "가족을 위해 식량을 구하려는 사람들을 향해 총격을 가하고 살해하거나 부상을 입히는 일을 포함한 지속적인 폭력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은 유엔과 기타 인도주의 기구들이 제공하는 인도적 구호물자를 자국이 보유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허용하고 지원할 의무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 알발라에 있는 유엔 시설 위치를 이스라엘에 통보했음에도 불구하고 두 곳의 유엔 게스트하우스가 공격받았다며 인도주의 요원을 포함한 민간인 보호와 그들의 생존을 보장하기 위한 필수 자원 제공에 대한 긴급한 요청을 재차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구호품을 탈취한다는 이유로 지난 5월부터 유엔 주도의 구호 체계를 미국과 함께 만든 가자인도주의재단(GHF)을 통한 구호 체계로 전환했다.
그러나 GHF가 운영하는 배급소에서 구호품을 받으려던 가자지구 민간인들이 이스라엘군의 발포로 사망하는 일이 속출하면서 국제사회가 강도 높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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