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지하철 1.70달러, 버스 1.25달러
MBTA는 내년 1월부터 보스턴 지역의 대중 교통요금을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MBTA측의 발표에 따르면 새롭게 적용될 요금은 지하철과 트롤리가 현행 1.25달러에서 1.70달러로, 버스는 현행 90센트에서 1.25달러로, 그리고 대부분의 통근열차는 22퍼센트 이상 오르게 된다.
그러나 대중교통을 주 통근 수단으로 사용하며 지하철과 버스의 환승 정기권을 구입하는 승객들은 할인 혜택을 받게 되며 11세 이하의 어린이와 함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어린이 승객에 한해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새로운 요금 인상안은 내달에 있을 MBTA 이사회가 투표로 승인해야 하는데 이사회는 지금까지 거의 자동적으로 MBTA 측의 요금인상 요청에 대해 승인해 준 바 있어 내년 1월부터의 요금인상은 거의 확정적이다.
MBTA측은 이와 함께 올해 말 도입될 자동요금 정산카드인 찰리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현금이나 자동판매기에서 티켓을 구입하는 승객에 대해서는 버스 25센트, 지하철 35센트의 추가요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MBTA측은 버스 40센트, 지하철 55센트의 추가요금을 부과해
버스 1.65달러, 지하철 2.25달러의 요금을 받을 계획이었으나 승객들의 반발로 이같이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MBTA측은 이번 인상 계획에 대해 승객연합과 같은 소비자 단체들의 반대가 거셀 것으로 예상은 되지만 연간 7천만 달러 이상에 달하는 적자 재정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요금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재 매일 평균 1백10만 명 이상을 수송하고 있는 MBTA는 이번 요금인상으로 연간 1천6백만명 이상의 승객들이 떨어져 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기권을 구입해 할인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버스와 지하철의 무제한 탑승이 가능한 LinkPass의 가격은 현행 한달 62달러에서 58달러로 인하된다.
버스와 지하철의 주 정기권 가격은 현행 18에서 15로 내린다.
성인을 동반하는 11세 이하의 어린이는 무료. 지금까지는 성인과 함께인 5세 이하의 어린이만 무료였다.
보스턴 시 경계선에 인접한 통근열차 1A, 1B구간이 현행 2.50달러에서 지하철 기본요금인 1.70달러로 인하된다. 이 조치는 대중교통에 대한 수요가 가장 많아 현재 네 개의 역을 보수하고 있는 구간인 페어마운트 통근열차 노선에 대해 지하철 요금을 적용해 주기 위한 조치로 해석되는데, 이에 대해 승객들은 이 할인 조치가 포레스트 힐 까지만 적용될 뿐이라며 할인이 좀더 확장해서 적용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부 소비자 보호단체에서는 저 소득층들은 주로 버스 서비스가 커버하는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는 관계로 자동지불 카드를 구입하기가 어려워 할인을 받기 힘들다며 할인 방법의 불합리성을 지적하고 있다.
<박성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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