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 여러분, 뜻있는 행사에 기꺼이 참여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날씨는 물론 골프장도 더할 나위 없었습니다. 빨래줄 같이 날아간 하얀 공에 힘찬 스윙의 기쁨과, 자책으로 인하여 절로 나오는 탄성으로 골프의 진미를 맛보기에 최적의 여건이었습니다.
금번 골프대회는 장학기금 육성과 친선의 두 목적을 충분히 성취하였습니다. 칠순의 젊은 동문 김병곤(약대52), 박경민(의대53)을 비롯하여 모두 34명의 동문과 친우들이 참가하였습니다. 100 달러의 참가비는 골프전문지의 TOP 200에 선정되었던 TRULL BROOK 컨추리클럽의 골프비, 기념품 등으로 참가자에게 전액 다 돌아가도록 하고, 홀스폰서쉽 수입으로 장학기금을 마련하도록 계획하였습니다. 장학기금을 위한 대회의 수익금이 1,800달러로 목표액을 무난히 달성하였습니다.
이번 17개의 홀스폰서쉽은 모두 동문의 자발적인 기부로 이루어져 뉴잉글랜드지부가 가졌던 여러 행사 중 최초로 동문들의 스폰서쉽만으로 거행된 행사였습니다. 따라서 그 의미는 매우 크다 하겠습니다. 이 자랑스러운 새로운 기록이 전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며, 더욱 큰 성과를 이루며 계속되도록 노력합시다. 물론 사전에 스폰서쉽을 자청하여 우리 동창회를 후원하여 주신 분에게는 더욱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 동문께서 보이지 않게 준비와 진행에 도움을 주셨습니다만, 시상을 위한 성적을 산출한 김은한 동문, 접수 등을 맡은 정혜숙, 장수인 동문과 Mrs. 윤은상의 도움은 빼 놓을 수 없습니다. 상품과 기념품이었던 서울대 로고가 찍힌 골프공은 현 미주 총동창회 이전구 수석부회장이
윤상래 회장에게 골프대회 후원으로 기증한 것임을 알려 드리며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잘 치는 골퍼에게 유리하게 되어 있는 통상의 근접상과 장타상을 엣지 근접상과 장타 근접상으로 각각 변형하여, 되도록 많은 골퍼들이 상을 기대할 수 있게 바꾸었습니다. 즉 엣지 근접상은 공이 핀에 가까운 것이 아니고 그린에 있으며 핀과의 거리와는 상관치않고
엣지에 가장 근접한 것으로 정했던 것입니다.
장타근접상은 남녀 각 각 약 215야드와 150야드 거리에 설치안 표적에 가장 근접한 경우에 주는 것으로 했습니다. 따라서 비거리와는 관계가 적게 되어 초보자라도 한번 도전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성적을 보면 메달리스트에 백이태, 남성조 엣지 근접상은 엣지에 공을 붙인 정명상, 장타근접상에 Sunny 안, 여성조 엣지근접상에 김계숙, 그리고 장타근접상에 김은주, 행운상에는 김흥혜와 김복섭씨에게 돌아갔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동문들께서 개인적으로 직접 초청하신 친우들에게 우리 동창회의 감사의 뜻과 아울러 이 보고서 내역도 반드시 전해 주십시오. 동창회의 발전에는 한인사회의 많은 협조와 성원을 필요로 합니다. 여러 동문들의 협조로 대과없이 소기의 목적을 이룰 수 있었기에 거듭 고맙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골프를 많이, 그리고 또 많이, 그리고 아주 더 잘 칩시다.
골프대회를 마감하면서,
동창회 부회장 윤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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