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이 금하는 마귀제사에서 자녀들을 지켜야
이상호 목사(오레곤 동양선교교회 담임)
사람들은 신을 믿던, 믿지 않던 대개 악마의 존재를 인정하는 경향이 있다.
악마가 언제, 어디서 등장한 것인가를 기독교 차원에서 연구한 프린스턴 대학의 엘레인 페이즐즈 교수는 저서‘악마의 기원(The Origin of Satan)’에서 우리가 통상 사탄으로 부르는 악마는 기독교 사회역사에서는 고대 이스라엘에서 시작됐으며 기독교의 발전과 함께 세월이 지나면서 어둠과 신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것으로 규정했다.
그 후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전후해 악마는 더욱 교활하고, 음흉한 모습을 보이며 급기야는 예수에 반대되는 세력으로 구별되기 시작했고, 초기에 (단순히 추락한 천사로만) 친근감 있게 인식됐던 것이, 세월이 지나면서 반 기독교로 정착됐다는 것이 페이즐즈의 이론이다.
페이즐즈의 악마론은 차치하고도 할로윈 데이(Haloween Day)를 닷새 앞둔 우리는 이날의 배경을 한번쯤 음미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주전 500년경 아일랜드의 켈트족(the Celts) 가운데 시작된 할로윈은 유령, 도깨비, 마녀 등을 위한 축제로 지켜져 오고 있다. 태양신을 섬긴 켈트족은 10월 31일에 여름이 끝난다고 생각하고 이날 이후를 몹시 두려워했다. 특히 태양이 지구로부터 가장 멀어지는 이날에는 떠돌아다니는 영들이 난동을 부린다고 생각해 그 영들(귀신)에게 소위 액땜을 해야 한다고 믿었다.
그래서 이 날은 난로 불을 끄고 집 전체를 차갑고 음울하게 만들었으며 귀신의 비위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 마귀에게 공양하는 일을 하게 됐다.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 은혜에 감사하여 추수 감사절기를 지키는 것처럼 켈트족은 한 해 동안 얻은 소득이 귀신 조상의 은덕이라고 생각하여 할로윈 데이를 귀신을 찬양하는 날로 삼은 것이다.
켈트족 가운데 특히 두르이드(Druid)라는 과격 사교집단은 이 날 검은 두건과 검은 옷을 입고, 무리를 지어 마을에서 마을로 돌아다니며 처녀를 인신공양의 제물로 받아 커다란 사람 모양의 입 속에 가둬놓고 불로 태우면서 사탄을 찬미하는 축제를 벌였다. 이 때 처녀를 바치기를 거절한 마을은 이들 폭력집단에 의해 불태워지는 일을 당했다.
오늘날 아이들이 할로윈 데이에 남의 집 문 앞에 서서 외치는‘트릭 오어 트릿(Trick or Treat)’은 바로 여기에서 유래된 것으로, 그 말속에는 “줄 것이냐, 보복 당할 것이냐?’는 뜻이 내재돼 있다. 또 이들은 사람을 태우고 난 후에 생긴 인유(Human Juice)로 초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나누어줌으로서 그것을 집 앞에 키게 하여 두르이드 교의 일원이 되게 했다.
할로윈 데이를 전후해 호박에다 초를 켜는 풍습은 바로 여기서 유래된 것이며 사탄의 활동이 가장 활발한 주로 밤10시부터 새벽 1시 사이에 해골 같은 기괴한 옷이나 장신구로 마귀복장으로 치장하고 여기저기 문을 두드리며 장난하는 일련의 행위들은 사탄의 정체를 극명하게 보여줌과 동시에 마귀에게 영혼이 팔려 종노릇을 하는 가련한 모습을 느끼게까지 한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 들어가거든 너는 그 민족들의 가증한 행위를 본 받지 말 것이니 그 아들이나 딸을 불 가운데로 지나게 하는 자, 복술자, 길흉을 말하는 자, 요술을 하는 자, 무당이나 진언자, 신접자, 박수나 초혼자를 너의 중에 용납하지 말라.무릇 이런 일을 행하는 자는 여호와께서 가증히 여기시나니 이런 가증한 일로 인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시느니라.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완전하라. 네가 쫓아낼 이 민족들은 길흉을 말하는 자나 복술자의 말을 듣거니와 네게는 내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런 일을 용납지 아니하시느니라(신 18:9-14).
기독교 국가를 자처하는 미국 전역에 언제부터인지 할로윈 열풍이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우리 자녀들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하나님의 형상을 버리고, 이일에 가담하여 사탄을 찬양하는 일을 서슴지 않고 있으니 안타까움을 금 할 수 없다.
사탄의 목적은 인간이 하나님의 아름다운 형상을 스스로 포기하게 하는 것이다. 이제 더 이상 우리의 자녀들을 마귀의 노예로 만들지 말자. 그 어느 때 보다도 바로 알고, 바로 믿는 것이 참으로 귀중한 시대를 살아가는 지혜로운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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