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뷰 20대 여성, 병원 찾아간 다음날 아들 분만
자신의 임신사실을 모르다가 갑자기 배가 아파 벨뷰의 오버레이크 병원을 찾아온 26세 여인이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아 화제가 되고있다.
이스트게이트의 앨버슨스 수퍼마켓 점원인 아만다 브리센딘은 지난달 29일 7파운드 5온스의 건강한 조지프 브릿을 출산했다. 브리센딘은 병원에서 판정을 받을 때까지 37주 동안 임신을 했다는 생각을 꿈에도 하지 않았다면서 생리도 계속 진행됐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께 배가 슬슬 아프기 시작하자 브리센딘은 5년 전 난소낭포 제거수술을 받은 것을 떠올렸으나 27일 통증이 너무 심해 직장에 병가를 신청한 뒤 28일 오전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브리센딘의 복부를 검사하고 임신이라고 판정했다. 브리센딘은 충격을 받아 속이 메스꺼웠다면서 도무지 믿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첫딸(현재 14개월)을 임신했을 때는 아침에 구토증세를 보이고 태아의 규칙적인 발차기를 느꼈으나 이번에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다.
담당의사 대니카 블룸퀴스트는 초음파 검사 결과 태반에 양수가 아주 적었고 태아가 거의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고 말했다. 블룸퀴스트는 당시 태아가 자궁 속에서 제대로 자랄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해 즉시 제왕절개수술을 했다고 덧붙였다.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의 조지 매콘스 산부인과학장은 지난 20년 동안 이런 경우를 10여차례 경험했다면서 산모가 매우 뚱뚱할 경우 임신 사실이 잘 드러나지 않을 때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임신기간동안 간간이 하혈을 할 때가 있는데 산모들이 이를 생리로 착각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브리센딘은 지난 한해동안 몸무게가 30파운드나 불었다면서 담배를 끊은 뒤 할머니가 해주는 버터요리를 많이 먹었기 때문인 것으로 착각했다고 말했다.
아이의 아버지인 제이슨 브릿(33)은 처음에는 브리센딘이 거짓말을 하는 줄 알았다면서 갑자기 둘째를 보게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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