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룰러폰 회사와 대리점이 전화 복제로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 변상해주지 않아 말썽을 빚고 있다. 또 SS(사회보장)번호가 없어 대당 500달러를 예치하고 셀폰을 개설한 뒤 1년이 지나 귀국하는 방문 학자에게 디파짓 기록이 없다며 발뺌하는 등 불편을 끼치고있다.
머킬티오에 사는 J씨는 셀폰을 개설한 뒤 전혀 모르는 미국인들로부터 자주 전화를 받았다.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게된 것은 한 달 뒤 요금청구서를 받고 나서였다. 전혀 모르는 전화번호가 청구서에 수없이 올라와 있을 뿐 아니라 전혀 건 적이 없는 411 안내전화 사용비용이 20달러씩 청구돼 있었다.
전화회사에 신고했더니 되려 J씨가 실수로 411을 누른 것이 아니냐면서 연락할 테니 기다리라고 했다. 전화번호를 일단 교체한 뒤 3주가 지났는데도 전화회사는 물론 한인운영 대리점에서도 아무런 조치를 취해주지 않았다.
그 다음달 요금청구서를 받은 J씨는 또 한번 놀랐다. 전화번호를 바꾼 뒤에도 누군가가 종전 번호를 계속 사용하며 911로 4분여 간 통화하는 등 무려 200달러의 요금이 청구돼 있었다. 자신의 전화가 복제돼 사용된 것이 확인됐지만 대리점과 전화회사측은 전화번호를 바꾼 이후에 나온 요금은 변상할 수 있지만 그 이전 요금은 변상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워싱턴대학(UW)에 방문학자로 왔다가 한국으로 돌아간 K씨도 셀폰 때문에 기분을 상해 한인사회에 심한 반감을 갖게 된 경우다. 지난해 8월 한인이 운영하는 한 셀폰 대리점을 통해 전화를 개설하면서 500달러를 예치했다. SS 번호나 크레딧 기록이 없기 때문이었다.
K씨가 전화를 1년 간 사용한 뒤 해약하면서 디파짓을 돌려달라고 하자 대리점 측은 어처구니없는 이야기를 했다. 전화회사에 500달러가 예치된 기록이 없다면서 찾으려면 2-3개월 정도 걸린다는 것이었다. 당장 떠나야 했던 K씨는 후임자에게 받아줄 것을 부탁하고 귀국 길에 올랐다. K씨는 동포끼리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이럴 수가 있느냐고 호소했다.
한국의 모 연구소에서 근무하다가 UW에 연수 온 C씨도 가족 폰을 개설하면서 삼성휴대폰을 구입하면 대당 50달러씩 100달러의 리베이트를 보내준다고 해서 셀폰 박스에 있는 번호표 등을 오려서 보냈으나 10개월이 지나도 아무 소식이 없었다며 대리점에 문의했더니 알아서 하라는 식이라면서 “선진국이라는 미국의 셀폰 회사 서비스가 이 정도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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