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에 참가비 돌려받아
맨해턴비치에 소재한 주택을 상품으로 내건 에세이 콘테스트에 응모했던 사람들이 6년만에 당시 참가비로 냈던 195달러씩을 되돌려 받았다.
지난 2000년 벤 월드렙(80·맨해턴비치 거주)은 특별한 제안을 했다. ‘왜 나는 사우스베이 커뮤니티에 살기를 원하는가’라는 제목의 에세이 콘테스트를 통해 가장 잘 쓴 1명을 뽑아서 해변 저택을 주겠다고 언론 등에 발표했다.
이같은 솔깃한 제안에 전국, 또는 해외에서까지 1,716명이 참가비가 200달러인 에세이 콘테스트에 응모를 했다.
그러나 마감이 되고 오랜 시간이 지나도 당첨자는 발표되지 않았고 월드렙은 얼마 지나지 않아 자택을 120만달러에 팔았다고 데일리 브리즈는 이날 전했다.
결과를 기다리던 응모자는 집단 민사소송을 제기했고 2년 전 법원은 당시 에세이 콘테스트는 사기였다고 판시했다. 또 월드렙에게 참가비를 모두 되돌려줄 것을 명령했지만 응모자들은 실제로 자신들이 돈을 받을 수 있다는 희망을 포기한 상태였다.
데일리 브리즈가 25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들 응모자들 1,716명에게는 24일 195달러 액면가의 수표가 일제히 발송됐다. 돈을 받게 된 응모자들은 “정의는 살아있다”고 말하고 “암석에서 피를 짜낸 것 같다”고 기뻐했다.
한편 월드렙은 응모자들에게 받았던 3만6,000달러를 자선단체에 기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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