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에 거주하는 소프라노 유현아씨(사진.38)가 영국의 세계적인 음반사 EMI에서 데뷔 앨범 ‘모자르트 & 바흐 아리아’를 발간했다.
음반은 모차르트의 아리아 ‘편히 쉬어요, 내 사랑’ ‘아, 이제 모든 것은 사라지고’ ‘이 약으로 치료하면 곧 나아요’, 그리고 ‘사라져라, 슬픔의 그림자여’를 비롯 바흐의 칸타타와 마태 수난곡 등 감미롭고 서정적인 14곡으로 채웠다. 음반의 주제는 ‘사랑과 위로’.
‘EMI 클래식 아티스트’로 선정된 것은 한국인으로서는 사라 장, 장한나, 정경화, 임동혁 씨에 이어 5번째, 성악가로서는 유씨가 처음이다. EMI ‘데뷔 시리즈‘는 이 회사가 유망한 신인을 발굴해 음반을 출간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유씨는 “첫 음반은 모두 제가 남편을 잃고 난 후 슬픔 가운데서 마음에 치유를 받았던 아리아들”이라며 “특히 바흐의 음악은 깊은 고통과 아픔 가운데서도 형언할 수 없는 기쁨과 구원, 용서, 평화가 담겨져 있다”고 소개했다.
유씨는 지난달 세종문화회관 콘서트 홀에서 정명훈씨의 지휘아래 서울 시향과 협연, 성공적인 고국 데뷔 무대를 마쳤었다.
그는 1999년 말버로 뉴잉글랜드 바흐 페스티벌에서 ‘마태 수난곡’으로 데뷔했고, 2003년 영국 BB트러스트상을 받았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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