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의회, 대량유급 막기 위해 3년간 유보 검토
주지사, 교육감도 적극지지
내년부터 고교졸업 요건으로 채택된 워싱턴학력평가(WASL) 합격률이 크게 저조, 대량유급사태가 예견되는 가운데 특히 성적이 부진한 수학을 당분간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이 주의회에서 검토되고있다.
조 맥더못 주 하원의원(민주·시애틀)이 30일 상정한 관련 법안은 2008년에서 2010년 사이에 고교를 졸업하는 학생들은 WASL 수학테스트에 합격하지 않아도 일정한 기준을 충족시키면 고교졸업을 인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날 하원 교육위원회에 나온 테리 버그슨 주 공립교육감은 “이 방안만이 교육계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최선책”이라고 강조했다. 버그슨 교육감은 크리스 그레고어 주지사와 함께 주의회에 이 안건의 통과를 정식 요청했다.
주지사 교육정책자문관인 주디 하트만 박사도 “그레고어 지사는 학교의 제도적인 뒷받침 부족으로 학생들이 희생당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시행을 연기하는 것은 어렵지만 필요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현행 주법에는 2008년도 고교졸업생부터 읽기·작문·수학 등 WASL 3개 과목에 모두 합격해야 고교졸업을 인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내년 졸업 예정자들이 10학년 때 응시한 WASL 수학시험 합격률은 58%에 불과, 대량 유급사태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하지만 일부 의원들과 재계 인사들은 수학성적의 반영을 일시적으로 연기한다해도 별다른 효과는 없을 것이라며 이러한 움직임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