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코 필드, 퀘스트 필드 건설 지원방식과 동일

시애틀 수퍼소닉스의 새 구단주가 새 체육관 건설을 위해 워싱턴 주정부에 요청한 3억 달러 지원금을 세금으로 밀어주자는 제안이 마침내 주의회에서 제기됐다.
소닉스의 워싱턴주 잔류를 강력 지지해온 마가리타 프렌티스 주 상원의원(민주·렌튼)은 세이프코 필드(야구장)와 퀘스트 필드(풋볼 경기장)의 건설을 위해 호텔 및 식당 등에 부과된 한시적 관광진흥세금을 계속 활용할 것을 제의했다.
상원 세입세출위원장인 프렌티스 의원은 야구장과 풋볼 경기장 건축비 상환이 예상보다 일찍 끝나 특별세 징수시한이 아직 남아 있다며 이를 농구장 건설에 투입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호텔과 식당 연합회는 소닉스의 새 체육관 건설을 위한 특별세 연장징수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이미 밝혔다.
프렌티스 의원은 킹 카운티와 주정부가 먼저 결정해야 할 일이지만 자신의 제안이 법제화될 경우 워싱턴 주민들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녀는 “요식업 세금이 100달러 당 50센트가 더 부과될 뿐이므로 큰 부담은 되지 않을 것” 이라고 설명했다.
소닉스가 예상하는 체육관 신축비용은 총 5억3천만 달러이다. 클레이 베넷 구단주는 아직 자신의 부담액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정부 지원금 외에 민간 투자그룹으로부터 1억 달러를 조달 받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그의 투자액은 대략 1억3천만~2억 달러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프렌티스 의원의 제안은 그녀가 소속된 민주당 내에서조차 확고한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리사 브라운 상원원내총무와 프랭크 찹 하원 의장은 “당의 선결 과제는 따로 있다” 며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프렌티스 의원은 “구체적인 재원조달 방법이 수립되면 지지여론이 확산될 것” 이라며 체육관 신축에 낙관적인 입장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