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 스님(사진)은 지난 20년 가까이 정토회를 이끌면서 ‘일이 곧 수행이요 수행이 곧 일’이라는 평범하면서도 위대한 진리를 실천적으로 증거해왔다. 수행을 이유로 실천(중생제도, 포교)에 소홀하고 실천을 내세워 헐거운 수행을 가리는 폐단에 경종을 울렸다.
지난 연말 한국의 불자들과 조계종 일꾼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장 존경하는 스님’ 랭킹에서 법륜 스님이 생존 스님 가운데 1위, 1700년 한국불교사를 통틀어서는 원효 스님과 성철 스님에 이어 3위에 오른 것이나, 법문은 물론이고 주례사 한마디까지 법륜 어록 등 이름으로 네티즌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것 또한 실천적 수행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다.
아시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막사이사이상 등 무수한 상찬이 스님에게 주어진 것 역시 당연한 귀결이었다는 평가다, 비록 그 모든 ‘일과 수행’이 보상이나 인정을 바라고 한 것은 결코 아니었음에도.
법륜 스님이 오는 13일(화) 저녁 UC버클리에서 특별법회를 갖는다. UC버클리 한국학센터와 본보가 후원하는 이번 법회에서 스님은 인간의 삶을 짓누르는 괴로움의 정체와 근원에 대해 설명하고 그것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 참자유를 누리는 길을 제시할 예정이다. 법회는 한-영 순차통역으로 진행된다(시간 장소 등 하단광고 참조).
<정태수 기자> tsjeo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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