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든 꽂기만 하면 돼...고화질 방송의 시청?녹화 ‘OK’
국내에서는 적용 꺼리는 케이블TV 업체와 정책 혼선으로 출시 늦어져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앞으로는 이용하던 케이블TV 업체를 바꿔도 그 동안 저장한 방송영상을 포기할 필요가 없게 된다. 셋톱박스를 이용하지 않아도 자신의 TV나 DVR에 꽂기만 하면 케이블 방송의 시청은 물론 녹화도 가능한 소형 지갑 크기의 케이블 카드가 나왔기 때문이다.
현재 대부분의 미국 케이블TV 업체들은 가입자에게 케이블 카드를 제공하고 있다. 케이블 카드의 활용성은 고해상도의 방송을 녹화할 때 빛을 발한다. 기존에는 녹화 기능이 있는 셋톱박스를 이용하거나 DVR을 셋톱박스에 연결해야만 가능했던 일이다. 특히 셋톱박스를 이용해 녹화하는 경우 케이블TV 업체를 바꾸면 저장된 방송영상을 모두 포기해야 했다.
하지만 케이블 카드를 이용하면 케이블 카드 슬롯이 내장된 자신의 TV나 DVR에 케이블 카드를 꽂는 것으로 방송을 녹화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케이블TV 업체를 바꿀 경우에도 새로운 케이블 카드를 제공받아 자신의 TV나 DVR에 꽂기만 하면 된다. 물론 녹화 기능을 내장한 TV나 DVR에 저장돼 있던 방송영상을 포기할 필요도 없다.
현재 미국에서는 케이블 카드를 지원하는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 기기들이 판매되고 있다. LG전자의 플라즈마 TV의 경우 케이블 카드 슬롯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공중파 HD 채널 수신 및 160GB의 HD DVR까지 내장돼 있어 케이블 선을 연결하는 것만으로 시청 및 녹화가 가능하다. LG전자는 42인치에서 60인치 크기의 세 가지 신 모델을 4월부터 미국 내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미국의 티보(www.tivo.com)는 고해상도의 방송영상뿐만 아니라 사진 및 음악 스트리밍까지 지원하는 DVR인 ‘티보시리즈 3’을 800달러에 출시했다. 이 제품은 2개의 케이블 카드 슬롯을 지원해 두 개의 HD 방송을 동시에 녹화할 수 있다.
또 MS의 비스타 운영체제로 구동되는 미디어센터 PC인 니베우스(www.niveus.com)의 ‘니베우스 레이니어’는 케이블 카드 슬롯을 지원해 공중파 HD 방송과 HD 케이블 방송 시청 및 녹화가 가능하다. 3,500달러의 고가이지만 ‘X박스 360’와 같은 미디어센터 확장 박스로 인해 다른 방으로 HD 스트리밍을 전송할 수도 있다.
국내에서는 매커스(www.makus.co.kr)가 케이블 카드를 개발해 공급중이지만 케이블 카드 이용을 꺼리는 케이블TV 업체와 정부 정책의 혼선으로 적용이 늦어지고 있다.
<앞으로는 이용하던 케이블TV 업체를 바꿔도 그 동안 저장한 방송영상을 포기할 필요가 없게 된다. 셋톱박스를 이용하지 않아도 자신의 TV나 DVR에 꽂기만 하면 케이블 방송의 시청은 물론 녹화도 가능한 소형 지갑 크기의 케이블 카드가 나왔기 때문이다>
대덕=강재윤기자 hama9806@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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