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기자회견에서 카우보이스의 신임 감독으로 소개된 웨이드 필립스 전 샌디에고 차저스 디펜시브 코디네이터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달라스 카우보이스가 온갖 NFL 감독후보들을 다 불러들여 인터뷰한 끝에 ‘롱샷’으로 여겨졌던 샌디에고 차저스 디펜시브 코디네이터 웨이드 필립스(59)의 손을 들어줬다.
플레이오프에서 승리를 거둬본지 10년이 넘은 팀이 결국에는 플레이오프 전적이 무승 3패인 감독을 선택한 것이며, 또 플레이오프만 오르면 죽을 쑤기로 유명한 마티 샤튼하이머 샌디에고 차저스 감독의 제자는 왜 이렇게 인기가 많은 지 이번 오프 시즌 오펜스와 디펜스 코디네이터가 둘 다 다른 구단 사령탑에 올랐다. 차저스의 오펜시브 코디네이터였던 캠 캐머런은 지난 달 마이애미 돌핀스 감독직을 맡아 떠났다.
빌 파셀스 감독이 은퇴한 카우보이스는 8일 범 필립스 전 휴스턴 오일러스 명장의 아들 웨이드 필립스를 새 감독으로 임명했다. 필립스는 우선 성격이 원만하고 감독 경력이 풍부하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버펄로 빌스에서 3년, 덴버 브롱코스에서 2년, 그리고 뉴올리언스 세인츠와 애틀랜타 팰콘스에서 각각 감독대행으로 시즌을 마친바 있는데 통산 전적도 48승42패로 좋은 편이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1승이 없는 게 흠이다.
카우보이스의 제리 존스 구단주는 수퍼보울이 끝난 뒤 인디애나폴리스 콜츠 쿼터백 코치 짐 컬드웰과 시카고 베어스 디펜시브 코디네이터 론 리베라를 인터뷰했다.
그러나 90년대 지미 잔슨 감독의 카우보이스가 두 차례 수퍼보울 챔피언에 올랐을 때 오펜시브 코디네이터였던 노브 터너(현 샌프란시스코 49ers 오펜시브 코디네이터)가 여태껏 선두주자로 거론돼 왔다.
하지만 터너는 이미 수차례 NFL 감독직에 올라 통산전적이 형편없는데다 존스 구단주가 정작 감독으로 키우고 싶어 하는 제이슨 개럿의 성장을 막을 것이 우려돼 필립스가 대신 사령탑에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명예의 전당 회원인 쿼터백 트로이 에이크먼의 백업으로 뛰었던 개럿은 카우보이스 오펜시브 코디네이터를 맡게 될 가능성이 높으며 필립스는 딱하게도 사령탑에 오르기도 전부터 ‘레임덕’ 감독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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