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팔을 들고 벌을 서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한참 벌을 서다 보면 처음엔 팔이 아프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팔이 내려오지 못하도록 몸을 비비 꼬면서 온몸의 근육을 사용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팔 보다 온몸이 뻐근해 지면서 몹시 아프다.
어드레스를 하다 보면 본인도 모르게 몸 전체에 힘이 들어가 굳어지는 경우를 자주 접하게 된다.
이런 상태에서는 완벽한 스윙과 좋은 결과는 얻을 수 없다. 어드레스는 허리를 펴고 왼팔과 힘을 뺀 오른팔의 삼각형을 유지하며 다리를 약간 숙인 상태이다.
안 해본 자세를 취하면 자연히 몸이 경직될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긴장을 풀고 부드럽고 편안하게 스윙을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웨글(waggle)과 스윙 트리거(swing-trigger)가 좋은 해법이다.
웨글은 어드레스에서 손목의 긴장을 푸는 동작이다. 정답은 없고 프로선수들도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일반적인 웨글 방법을 한두 가지 소개한다. 우선 그립을 잡은 상태에서 손목을 좌우로 흔들어 주는 동작이다.
다른 하나는 어드레스후 약간 팔을 들어 올린 상태에서 손목만 위 아래로 올렸다 내리는 방법이다. 여러분도 이 같은 여러 방법을 통해 자신만의 습관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스윙 트리거는 몸의 한 부분을 이용해 어드레스의 정지 상태를 극복하고 부드러운 백스윙을 만드는 것이다. 마치 석고상처럼 서 있는 것 보다는 약간 움직여 긴장을 푸는 것이 좋은 스윙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스윙 트리거의 여러 가지 방법을 알아보자.
가장 많이 이용하는 방법은 발을 일정한 패턴에 맞게 가볍게 움직이는 것이다.
또 클럽을 들어 공 위를 타깃 방향으로 약간 지나가다가 반대로 백스윙을 하는 방법도 많이 사용한다.
오른쪽 무릎을 타깃 방향으로 움직였다가 백스윙 순간에 다시 원위치로 돌리는 방법도 있다. 샘 스미스나 잭 니클라우스처럼 백스윙을 할 때 머리를 오른쪽으로 돌리는 방법도 있다. 마지막으로 카리 웹 처럼 3분1 크기의 백스윙 연습을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하나의 습관을 통해 자신감을 가지면 긴장을 줄일 수 있다. 또 긴장이 풀리면 경기도 잘 풀리기 마련이다. 마치 몸의 일부처럼 아주 자연스러운 자신만의 동작을 만들자.
/이경철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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