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이민국은 지난 6일 오전, 보스턴에서 남쪽으로 약 한시간 정도 떨어진 뉴 베드포드 시의 한 가죽공장을 급습해 업주와 세 명의 매니저들을 서류미비 이민자들을 종업원으로 고용한 혐의로 체포했다.
보스턴 소재 미 연방 검찰이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연방 이민국 소속 수사관들이 문제의 공장을 기습적으로 방문해 관련자들을 체포해 갔다고 밝혔는데 체포된 사람들의 이름과 가죽회사의 이름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AP통신은 이민국의 마크 레이몬디 대변인이 이 회사가 Michael Bianco Inc. 이며 이민국 측이 불법 체류 노동자들을 이 회사가 고용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후 11개월에 걸친 수사 끝에 이날 관련자들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민국 수사관들은 또 이 케이스와 관련해 취업해 있던 서류미비 노동자들에게 가짜 신분증을 만들어 공급해 주었던 혐의로 1명을 추가로 체포했다.
이 회사에 불법으로 취업했던 노동자들은 출신 국가로 강제 추방이 예상되고 있다. 가방을 비롯한 가죽제품 제조회사인 마이클 비앙코 사는 코치(Coach), 락포트(Rockport) 및 팀버랜드(Timberland)등의 유명 브랜드에 제품을 납품하던 고급 가방 제조회사인데 최근 들어 미군 측에 총 3,200만 달러 규모의 배낭 납품계약을 체결했었는데 최근까지도 일손이 딸려 뉴 베드포드 직업소개센터에 종업원 모집에 대한 도움을 청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 연방 국토 안보부(US Department of Homeland Security)는 최근 들어 불법 체류자들을 고용하고 있는 업체들에 대한 수사를 강화하고 있었고 지난 주 뉴욕 주 알바니에서 열렸던 공판에서 불법 체류자들을 고용했던 IFCO System North America 사의 매니저들은 서류 미비자들을 고용했던 혐의에 대해서 유죄를 시인했었다.
<박성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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