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당국에 ‘구글의 더블클릭 인수안 재검토’ 촉구
세계 최대 소프트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터넷 업계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구글이 이번에는 온라인 광고시장을 놓고맞붙었다.
지금까지의 승부는 구글의 판정승.
구글은 지난 주 인터넷 광고업체 더블 클릭을 31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인수전은 구글과 MS, 야후, 아메리카온라인(AOL) 등 인터넷 업계 `빅 4’가온라인 광고시장을 놓고 벌인 승부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불러 모았었다.
미디어 제국을 꿈꾸고 있는 구글은 그러나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신문, 라디오, TV 등과 같은 전통 미디어로 광고 시장을 넓혀나가고 있다.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은 구글이 미국 최대의 라디오 방송사인 ‘클리어 채널 커뮤니케이션’에 광고를 판매하기로 합의했다고 16일 보도했다. 구글은 합의 내용을 이날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구글은 최근 몇 달 동안 신문, 라디오, TV 등으로 광고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구글은 클리어 채널 커뮤니케이션과 손잡음으로써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구글과 클리어 채널 커뮤니케이션 간 제휴는 수 년간 지속되며, 구글은 클리어 채널 커뮤니케이션 산하 675개 라디오 방송국의 30초짜리 광고를 포함해 전체 광고시간의 5% 가량을 확보하게 됐다.
구글은 이미 미 전역의 800개 방송국과 광고 계약을 체결한 상태.
하지만 여전히 성에 차지 않는 분위기다.
구글은 작년 초 ‘디마크 브로드캐스팅’을 12억4천만달러에 인수, 라디오 등 오디오 광고 시장으로의 진출을 착실히 준비해 왔다.
MS도 반격에 나섰다.
MS가 당국에 구글의 더블클릭 인수를 재검토해 줄 것을 촉구하는 등 구글의 더블클릭 인수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MS는 구글의 더블클릭 인수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광고시장의 경쟁을 해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이미 온라인 광고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구글이 더블클릭까지 인수함으로써 전례없는 엄청난 양의 개인 정보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구글은 우리는 이러한 문제에 대해 면밀히 검토했다면서 이러한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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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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