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글렌 락 고교 11학년에 재학중인 김기인(18세)군은 “세상에서 공부가 가장 쉬운 일 같다”고 말한다.
김군은 중 2때인 8학년 때 미국으로 와 1년 만에 학교성적이 평균 A를 기록했고 10학년 때에는 전과목 A를 받아 교사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된 학생이다.처음 미국에 왔을 때 생소한 미국 교육제도와 낯선 환경, 영어의 어려움 때문에 학교생활에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이를 악물고 공부했다.
수업을 따라 가기 위해 점심까지 거르며 공부에 파고들었고 매일 밤 새벽까지 불을 밝히며 공부하는 등 피나는 노력 끝에, 일찌감치 ESL반을 졸업하는 한편 학교성적도 오르기 시작했다.
주변에서 독종으로 불릴 만큼 독하게 마음먹은 결과 교사들에게서 칭찬이 자자한 우등생이 되었고 의기소침하던 성격도 점차 활달해지며 이제는 친구들 사이에서도 인기 짱이다.교내 축구반에 들면서 많은 친구를 사귀에 되었고 축구 뿐 아니라 육상, 태권도도 자랑할 만한한 수준이다.
바이얼린 실력도 오케스트라 협연 경력에 교내 현악 5중주단을 이끌 만큼 수준급이다.김군의 현악 5중주단은 최근 뉴저지 유력 일간지 ‘레코드’에서 크게 소개되기도 했다.엔지니어인 아버지 김정길(47)씨와 어머니 문애경(44)씨 사이에 2남중 장남으로 남동생과는 1살 차이라 늘 친구처럼 붙어 다닌다. 직장다니는 엄마를 대신해 어릴적부터 동생 돌보는 일에 익숙해 있기에 지금도 자신의 시행착오를 경험삼아 시험공부에서부터 학교생활 전반을 꼼꼼히 챙겨주고 있다.
가장 좋아하는 과목은 과학과 수학이다.
글렌 락 고교 우등반 학생이며 지난 2005년 5월에는 글렌락 고교가 선정한 ‘이달의 학생’으로 뽑혔고 내셔널 하이스쿨 어너 소사이어티, 미고교생 Who‘s Who 멤버이기도 하다.또 버겐카운티 수학 리그, 2006년 미 수학경시대회, 2007년 미수학경시대회, 2005~2006학년도와 2006~2007학년도 뉴저지사이언스 리그 등 여러 대회에서 입상하며 수학과 과학 분야에 탁월한 실력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오는 6월부터 열리는 2007년도 뉴저지 가버너스 스쿨 참가자로 선정됐다.지도력을 인정받아 학교 물리클럽 팀장이며 내년 글렌 락 고교 회장에 내정돼 있다. 학교측에 요청, 김군이 결성한 글렌 락 고교 현악 5중주단은 교내 행사외 양로원 위문 공연, 자선 음악회 등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다.암환자 가족 모임이나 양로원을 찾아 연주하고 선한이웃선교회의 룡천 어린이 돕기 음악회 무대에도 서는 등 불우이웃들을 위한 사랑의 선율을 전하고 있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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