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의회, 이번 회기 내 정부지원 심의 유보키로 결정
22일 폐회 후 임시회기 계획 없어 사실상 물 건너가
시애틀 수퍼소닉스가 추진 중인 5억 달러짜리 체육관 건설비 지원안이 끝내 주의회에서 외면당함에 따라 소닉스의 오클라호마 이전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주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 지도자들은 크리스 그레고어 주지사 등과 회동을 갖고 3억 달러에 달하는 세금 지원안안을 4월22일 종료되는 이번 회기 내에 처리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데 동의했다. 이들은 그러나, 소닉스 지원 안이 완전히 부결된 것은 아니라고 밝혀 사태 추이에 따라 임시의회 소집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클레이 베넷 구단주는 “소닉스와 스톰이 퓨젯사운드 지역에 잔류할 수 있는 희망이 극히 적어졌다” 며 연고지 이전을 강하게 암시했다.
베넷 구단주는 지난 8월 소닉스를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CEO로부터 매입할 당시 계약서에 올 여름까지 수익성이 확보될 수 있는 새 체육관 건설에 정부단체의 지원이 가시화되지 않을 경우 연고지를 워싱턴주 밖으로 옮길 수 있다는 조항을 명시한 바 있다.
다음 정기회기 개최일은 내년 1월로 결국 소닉스가 새 체육관 유력 건설 후보지인 렌튼에 잔류하기 위해서는 그레고어 주지사의 임시회의 소집요구가 이어져야 한다. 하지만 주지사 측은 민주당 수뇌부와의 회동에서 임시회의 소집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밝혀 소닉스를 강제로 붙잡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 40년간 시애틀을 연고지로 삼아온 소닉스는 지난 주 관광 진흥 세금만으로도 2억8천5백만 달러의 건설지원금이 확보돼 판매세 환급 분을 제외하는 수정제안을 제시하며 주 의원 설득에 나섰지만 프로스포츠 구단 지원보다 민생현안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하는 프랭크 찹 하원의장 등 민주당 수뇌부들의 마음을 돌릴 수 없었다.
NBA 관계자들은 베넷 등 소닉스 매입 투자그룹 전체가 오클라호마 출신으로 최근 오클라호마를 임시 연고지로 사용하던 뉴올리언즈 호넷츠가 다시 뉴올리언즈로 돌아가기로 결정함에 따라 소닉스의 오클라호마 이전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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