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까지 기존 JOA 체제 유지…P-I지 생존 길 열려
크게 달라진 계약내용 없어 양사 직원들 엇갈린 표정
지난 수년간 공동운영협약(JOA) 파기문제를 둘러싸고 계속돼온 시애틀 타임스와 시애틀 포스트 인텔리전서(P-I) 등 시애틀 양대 일간지 간의 법적 분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시애틀 타임스의 프랭크 블리든 발행인은 16일 기지회견을 열고 타임스가 2천4백만달러를 투자, 적어도 2016년까지는 기존의 공동발행 체제를 유지하기로 양사간에 합의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P-I의 발행사인 허스트그룹은 2016년까지 공동발행을 계속하는 조건으로 타임스에 2천5백만달러를 지급하는 대신 타임스는 소송 합의금으로 4천9백만달러를 지급하고 P-I가 폐간될 경우, 2083년까지 타임스 수익의 32%를 허스트측에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양사는 이로서 P-I지를 폐간 위기로 몰고갔던 JOA를 둘러싼 양사간의 법적인 분쟁이 완전히 해결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합의로 앞으로 상당기간동안 신문을 계속 발행할 수 있게된 P-I지의 편집진은 이를 크게 환호하고 있으나 시애틀 타임스 직원들은 과연 이러한 미봉책이 양사에 득이되는 지 의문이라며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있다.
지난 83년 존폐위기에 처했던 P-I지의 구제방안으로 양사간에 체결된 JOA에 따라 타임스는 그동안 P-I지의 인쇄, 배포, 광고업무를 전담 대행해주는 대신, 전체 이익의 60%를 차지해왔다.
타임스는 2003년 자사가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며 JOA에 명시된 계약조건에 따라 P-I지측에 폐간을 하거나 자체적인 인쇄시설을 확보하도록 통보, 양사간에 분쟁이 촉발됐다. 현재 타임스의 주중 평균 발행부수는 212,691부, P-I지는 126,225부를 각각 기록하고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