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돔에 서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월드스타 비가 일본 취재진 앞에서 몸을 낮췄다.
비는 18일 오후 4시 일본 도쿄돔 호텔에서 가진 일본 기자회견에서 도쿄돔에 서는 소감을 밝혔다. 비는 미국 일본 호주 홍콩 태국 등 세계 각국을 돌며 월드투어를 갖고 있지만 겸손한 모습을 보여줘 일본 언론을 감동시켰다. 비는 “도쿄돔을 공연장으로 택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공연장을 택한 것이 아니다. 도쿄돔에 설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영광이다”며 기뻐했다.
비가 도쿄돔에서 5월25일 일본 투어를 갖는 데 대해 이처럼 남다른 감정을 갖는 이유는 한국 아티스트로는 처음으로 도쿄돔에서 공연을 갖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 이병헌이 도쿄돔에서 팬미팅을 가진 바 있지만 한국 가수가 콘서트를 여는 것은 처음이다. 도쿄돔은 이승엽 선수가 소속된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홈구장으로 야구 선수들이 경기를 갖는 곳이지만 공연장으로도 유명하다. 롤링 스톤즈, 본조비, 마돈나 등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가수들만이 설 수 있는 무대다.
비의 월드투어를 담당하고 있는 스타엠플래닝측은 “객석은 4만석 내외 규모로 공연을 준비할 예정이다. 워낙 큰 공연이라 마지막까지 긴박하게 조율을 했지만 무난하게 진행할 수 있을 듯 하다”고 밝혔다.
비는 19일 오전 니혼TV 의 예능 프로그램 등 프로모션 일정을 소화한 뒤 이날 밤 귀국한다.
이재원 기자 jjsta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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