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 불교마을 대소행사, 그 모든 곳에 그들이 있었다. 작년 말까지는 그랬다. 젊은불자연합회(KAYBA, 공동회장 정재원 설정원). 그러나 어느 땐가부터, 특히 지난해 12월3일 연합 송년법회 뒤 보너스로 다녀온 2박3일 스키여행 이후부터 그들의 자취는 좀체 찾기 힘들었다. 카이바 웹사이트는 송년법회를 알리는 묵은 소식 몇개만 담고 있을 뿐 , 도통 인기척이 드물다.
카이바 위기론은 그래서 나왔다. 진득하게 공부를 하기를 바랐던 어른불자들은 걱정반 실망반, 급기야 무슨 수를 써야 된다는 꾸지람까지 들렸다. 긴 겨울잠에서 깨어날 줄 몰랐던 젊은불자들이 지난 13일 저녁 프리몬트의 한 일식당에서 다시 만났다. 회장단 없이 열서넛 회원들이 머리를 맞댄 이날 모임에서 새 집행부를 구성하는 문제 등이 논의됐다. 야외캠프 등 앞으로의 계획도 일부 발표됐다.
그러나 카이바가 지난해 여름 출범 직후 몇달동안 그랬던 것처럼 한인사회 불교마을의 큰 일꾼으로 다시 서기 위해서는 각 사찰별 청년회 활성화와 청년회의 유대관계 강화뿐 아니라 ‘공부하는 젊은 불자’ 상을 확립하는 등 가야할 길이 멀다는 지적이다.
<정태수 기자> tsjeo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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