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 100주년 앞두고 뉴포트비치 난감
1965년부터 거주 유산보존 소홀
‘존 웨인 공항’마저 개명 위기에
미국적 남성의 대명사‘듀크’존 웨인의 생일 100주년을 앞두고 뉴포트비치가 21일부터 기념 축제를 계획하고 있으나 존 웨인의 유산을 보존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1965년 아이오와에서 남가주로 이주한 존 웨인은 뉴포트비치에 많은 발자국을 남겼지만 지금은 흔적을 찾기 어렵다. 뉴포트비치의 해변가 저택이 지난 2002년 더 큰 저택을 지으려는 소유주에 의해 철거되고 웨인이 설립한 테니스 클럽도 이름이 팰리세이즈 테니스 클럽으로 개명됐고 클럽 계열 테니스팀도 이름이 ‘듀크스’에서 ‘브레이커스’로 바뀌었다. 오직 존 웨인 공항이 배우와 연관시킬 수 있는 유일한 남가주 기념물이 됐는데 이것마저 한 카운티 수퍼바이저가 오렌지카운티 공항으로 개명할 것을 고려한 바 있다. 뉴포트비치 역사협회의 빌 그런디 회장은 “존 웨인에 대해 남은 것은 퍼시픽 뷰에 있는 그의 무덤뿐”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뉴포트비치는 21일 뉴포트비치 영화 페스티벌에서 ‘더 서처스’와 ‘트루 크릿’ 등 존 웨인 영화를 상영하는 정도로 그를 기념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반면 존 웨인이 1907년 5월26일 매리언 모리슨이라는 이름으로 태어난 아이오와 마을 윈터셋은 그의 구차한 생가를 정성스레 복원해 마을 인구보다 8배가 많은 4만명이 매년 생가를 방문하고 있다. 다음 달부터 생일 100주년을 기념할 예정인 윈터넷 마을은 앞으로 박물관도 설립할 계획이다.
그러나 존 웨인의 아들 이던 웨인은 아버지가 “서프를 하다가 어깨를 다쳐 USC 풋볼 장학금을 잃는 바람에 배우가 됐다”며 “뉴포트비치의 서프가 아니었다며 존 웨인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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