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AA허가없이 게재, 학부모항의 받아
영화사 애프터 다크가 공포 스릴러‘감금’(Captivity)의 잔인한 사진이 있는 광고를 최근 미 영화협회(MPAA)의 허락 없이 LA 여러 곳 빌보드에 내걸었다가 철거령을 받았다. 이 영화는 한 쌍의 남녀가 깨어보니 지하실에 감금된 상태로 거기서 육체적 정신적 고문을 당하는 내용.
광고는 여자의 죽음과정을 4장면으로 구성됐다. 첫 번 것은 장갑 낀 손이 여인의 입을 틀어막고 이어 그물형 철사 뒤에 갇힌 모습과 얼굴이 가제에 싸인 채 코에 피를 빼내기 위한 호스가 꽂힌 모습,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체가 된 모습이다.
이 광고를 본 학부모들이 MPAA에 항의전화를 빗발치듯이 걸자 MPAA는 뒤늦게 영화사가 협회 허락도 없이 광고를 한 사실을 발견, 철거령을 내린 것. MPAA는 이와 함께 앞으로 한 달 내 이 영화에 대한 등급 심사를 거절함으로써 오는 5월18일 개봉예정인 ‘감금’은 잘못하면 등급 없이 개봉될 처지. 영화가 등급 없이 개봉되면 대부분 언론 매체들이 광고 게재를 거부하고 또 극장들도 대관해 주지 않아 흥행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한다.
한편 애프터 다크사는 뒤늦게 부랴부랴 광고 첫 사진에서 장갑 낀 손을 빼고 셋째 번 사진에서 호스를 빼고 MPAA의 선처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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