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소주시장이 ‘순한 소주전쟁’ 2라운드에 돌입한다.
진로 뉴욕총판인 ‘JS아메리카’가 내주부터 뉴욕과 뉴저지 일원에 두산 ‘처음처럼’의 돌풍에 맞설 대항마 ‘참이슬 프레시(fresh)’를 출시키로 한 것.이 제품은 최초로 알코올 도수 20도의 벽을 허문 19.8도짜리 소주로 JS아메리카는 한인 음식점과 리커스토어, 주점 등 관련업계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홍보전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참이슬 프레쉬 경우 젊은 층을 주 타깃으로 기존의 20도 참이슬 브랜드와 함께 두산의 `처음처럼`에 맞서 시장 점유율 회복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8월 두산의 `처음처럼`으로 촉발된 순한 소주시장 쟁탈전은 2라운드 공방을 맞게 된 셈이다.JS아메리카의 정진혁 사장은 “참이슬 프레시는 소비자가 선호하는 맛을 찾기 위해 소주 알코
올 도수의 마지노선으로 생각했던 20도를 과감히 허물었다”며 “이미 한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받고 있는 것을 보면 미주 시장에서도 대단한 호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JS아메리카는 참이슬 프레시 출시에 맞춰 내달 초부터 애주가들이 몰리는 주류 판매점과 식당들을 찾아다니며 판촉 이벤트를 펼친다는 계획이다.
두산의 맞불 작전도 만만치 않다. 두산 총판인 극동맥주 역시 ‘처음처럼’의 마케팅을 강화하며 전면전에 대비한 물샐틈없는 준비에 들어갔다.
두산아메리카와 공조해 내달부터 홍보 도우미팀들을 동원 식당 등에서 홍보행사를 갖고 사은품 제공 전략을 계획하고 있다. 두산아메리카의 관계자는 “미국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끌어온 만큼 이미 처음처럼의 맛에
익숙해진 고객층을 상대로 지속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20.1도 잎새주를 내놓았던 보해양조도 올 7월경 20도짜리 꼬레(coree)를 선보일 예정이다. 꼬레는 2007 샌프란시스코 세계주류품평회에서 소주부문 은메달을 수상한 제품.보해양조 총판인 술술컴퍼니는 꼬레를 앞세워 올 하반기 소주시장에 돌풍을 일으킨다는 구상이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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