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렉션업체 사기 주의
다운타운 한인업체 피해 잇따라
LA 다운타운의 일부 한인의류업체들이 부도수표로 발생한 미수금 전액을 대신 받아주겠다고 현혹한 뒤 연회비를 챙기는‘콜렉션회사’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다.
한인의류협회(회장 명원식)는 최근 10여 회원들이 콜렉션회사로부터 부당한 비용을 청구 당했다는 내용을 제보 받고 이를 조사한 결과 모두 콜렉션회사가 청구한 연회비였던 것으로 확인, 이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는 공문을 각 회원사에 보냈다.
일반적으로 콜렉션회사가 미수금을 받을 경우 일정의 수수료를 청구하는 것과는 달리 텍사스 휴스턴 소재 ‘NCP’ 콜렉션회사는 미수금 전액을 업주들의 계좌로 입금시켜주겠다는 명목으로 업주를 안심시킨 뒤 업체 측으로부터 무효수표를 받아 수금도 하기 전에 연회비 470달러를 계좌에서 빼 내가는 수법을 이용했다.
한 피해업주는 “계약당시 연회비에 대한 내용은 들은 바가 없었다”며 “바쁜 업무시간을 틈타 서명을 하도록 했기 때문에 계약서의 내용도 살필 수 없었다”고 하소연했다. 특히 계약서에 적힌 연회비는 숫자가 아닌 영어 알파벳으로 명시돼 꼼꼼히 살피지 않을 경우 놓치기 쉽도록 되어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의류업체들의 거래시 주로 수표가 이용되기 때문에 그만큼 부도수표의 발생도 높다며 미수금을 받기 위해 콜렉션회사의 이용이 불가피하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콜렉션회사에서 이를 악용, 자칫 한인 업체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
명원식 의류협회장은 “각 업주들은 미수금을 회수해준다는 콜렉션회사의 말을 무조건 믿지 말고 이용 회사의 선정시 계약서에 명시된 내용을 반드시 확인해 부당한 내용이 있는 지 살펴야 한다”며 “의문사항이 있을 경우 반드시 협회로 연락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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