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새 3차례나 걸리면서도‘배짱 영업’계속
LA한인타운에 지압소를 차려놓고 불법 성매매를 일삼아 오던 업소가 경찰에 적발됐다.
특히 이 업소는 경찰의 단속에 적발된 후에도 계속해서 영업을 하다가 2주일 사이 3차례나 반복해 적발되는 대담성을 보여 문제가 되고 있다.
LAPD 윌셔경찰서 풍기단속반은 6일 오후 5시께 웨스턴 애비뉴와 12가 인근의 W지압소에서 한인 여성 2명을 매춘과 매춘알선 혐의로 체포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6일에도 같은 업소에서 성매매에 종사하던 여성 한모(30)씨와 정모(31)씨가 매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고 박모(53)씨가 매춘알선 혐의로 체포됐었다. 또한 1일에도 업소 주변에서 잠복근무를 하던 경찰이 이 업소에서 일하던 연변 출신의 한인과 라티노 여성을 체포했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업소는 3년 전부터 지압소를 위장하고 한인 여성과 라티노 여성을 고용해 불법으로 성매매를 일삼아 온 것으로 밝혀졌다.
업소는 주로 한인타운의 주간지나 웹사이트에 테이블 샤워와 무료 사우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광고를 해왔으며 LA지역의 각종 주간지와 신문에도 영어와 스패니시로 광고를 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최근 한인타운내 지압소나 안마시술소에서 은밀하게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다는 주민들의 신고가 늘고 있다며 지난 1~2년 동안 단속이 강화되며 LA 외곽으로 빠져나갔던 성매매 업소들이 한인타운에서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는 판단 아래 수사를 강화하고 있다.
한 수사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된 업소 한 곳에서만 10여일 사이에 3번의 적발을 통해 총 7명의 여성이 매춘 관련 혐의로 잇따라 체포된 것은 윤락여성을 공급해 주는 조직이 있다는 증거”라며 “현재 한인타운과 할리웃 일대의 지압소와 안마시술소에 여성들을 공급하고 있는 한인 성매매 조직 1~2개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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