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는 세탁소, 명문대생 정체성 방황
이민진씨‘백만장자를… ‘ 조승희 사건 떠올려
“인간적인 내면세계를 지닌 개개인들의 복잡한 삶을 그대로 정말 보여주고 싶습니다”
버지니아텍 조승희 총기난사 사건 이후 한인들의 정체성 문제를 파헤친 소설로 USA투데이 등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한인 1.5세 소설가 이민진(38·사진)씨는 “언론이나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작품 속에서 정확하게 대변되는 게 부족해 오해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씨는 이번 달 워너 북스에서 출간하는 ‘백만장자를 위한 무료 음식’을 통해서 한인 이민자들의 모습과 내면 의식을 자신의 경험에 밑바탕을 두고 섬세히 그려내고 있다.
이 책은 특히 세탁소를 운영하는 부모 밑에서 명문대 진학 후 방황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그려내 조승희 총기난사 사건 이후 더욱 주목받고 있다. 북리뷰 인터넷 사이트인 북센스는 이 책을 5월 추천도서 1위로 꼽기도 했다.
이씨는 차기작으로 일본 도쿄를 배경으로 한 재일 한국인들의 삶을 다룬 `파친코’라는 소설을 준비중이라면서 소설 주인공인 최 솔로몬은 아버지가 도쿄와 교토에서 파친코 업체를 운여하고 있고 자신은 도쿄에 있는 국제학교를 나와 해외에서 교육받고 투자은행에서 공부를 한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이씨는 7세에 서울에서 뉴욕으로 건너와 이민 초기에 세탁업을 했던 부모 밑에서 성장했고 예일대 역사학과를 졸업한 뒤 변호사로 일하다가 전업 작가로 전향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