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인 인구의 10% 이상이 한때 마리화나 혹은 코케인, 메탐페타민 등 각종 마약에 중독됐거나 이를 남용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2001년과 2002년 성인 4만3,093명을 상대로 인터뷰한 내용을 기본 자료로 분석한 결과, 미국 성인의 10.3%는 생을 살아가는 도중 마약을 남용한 시기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마약 남용자 비율에는 중독자 2.6%가 포함됐으며 인터뷰가 있었던 시점의 바로 전년에 마약 남용 혹은 중독증상을 보였다고 밝힌 응답자 비율은 2%였다.
또한 마약을 남용했다는 비율은 남성 13.8%, 여성 7.1%로 남성이 여성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약 문제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더 심각해 20세 전후가 절정을 이뤘다고 NIH는 전했다.
또 가장 흔하게 남용되는 마약은 마리화나(8.5%)이고 이어 코케인(2.8%), 메탐페타민(2%)의 순이었다.
NIH 보고서는 이처럼 마약 남용이 심각한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남용자의 단지 8.1%, 중독자의 37.9%만이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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