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이혼전문 법률회사 노골적 광고 논란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한 이혼전문 법률회사가 도로변에 “인생은 짧다. 이혼하라”는 문구의 선정적 광고판을 설치, 논란을 빚고 있다. 이혼을 통해 따분한 결혼생활을 청산하고 새로운 파트너를 만나 신선한 출발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으라는 노골적인 권유다.
ABC 뉴스에 따르면 광고판을 설치한 법률회사는 소속 변호사가 모두 여성인 ‘페트먼, 갈런드 앤드 어소시에티츠’. 이들의 광고판에는 검은 속옷 차림의 글래머 여성과 근육질 남성의 상반신 사진과 함께 상담 전화번호가 ‘친절하게’ 적혀 있다. 이 광고판을 기획한 코리 페트먼 대표변호사는 “우리 광고가 지루하고 늘 똑같아 뭔가 색다른 것을 시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미 결혼전문변호사학회 회장을 지낸 존 듀캔토는 “이 광고는 결혼의 존엄성을 모욕했다”며 일리노이주 대법원의 변호사 등록 및 징계위원회에 페트먼의 징계를 요청했다. 또 “이혼은 많은 사람들에게 타격을 주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이 광고는 이혼을 ‘아무 것도 아닌 일’처럼 보이게 한다”는 비난도 일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