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스턴대 장당 250달러… 학교측, 제재 경고
대학들의 졸업시즌이 다가오면서 졸업식 입장권을 판매하려는 일부 학생과 이를 막으려는 학교 당국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고 월스트릿 저널이 8일 보도했다.
저널은 대학들이 제한된 입장권만을 졸업을 앞둔 학생들에게 나눠주면서 더 많은 가족과 친구를 초대하고 싶어 하는 학생들을 상대로 한 일종의 졸업식 입장권 암시장이 형성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과거에도 졸업생들이 학교 내 전단 등을 통해 졸업식 입장권을 교환하거나 판매하는 사례가 있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학생 수의 증가와 소셜네트워킹 사이트의 확대와 더불어 졸업식 입장권 판매행위도 함께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것.
저널은 졸업식 입장권 가격이 대학에 따라 천차만별이라면서 인터넷에 올라온 가격을 기준으로 프린스턴 대학 졸업식 입장권의 경우 최고 250달러의 가격이 매겨진 반면 메릴랜드 대학 졸업식 입장권은 5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프린스턴 대학은 지난달 학보에 졸업생들이 졸업식 입장권을 최고 장당 250달러에 팔려고 한다는 기사가 나오자 다음 달 졸업생들에게 입장권 판매행위에 대한 경고메일을 보냈다. 프린스턴 대학은 경고메일을 통해 엄격하게 말하면 졸업식 입장권은 학교 재산이며 판매의 대상이 아니라면서 입장권을 팔거나 사는 졸업생들이 발견되면 징계하겠다고 경고했다.
매서추세츠 공대(MIT)도 졸업식 입장권 판매 시도가 적발된 졸업생들에게는 입장권을 배포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고했으며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과 UCLA, 하버드대 등도 유사한 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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