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의 시나리오는?’
월드스타 비가 10일 jyp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비의 행보를 둘러싼 시나리오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첫째 jyp 잔류, 둘째 대형 기획사로 이적, 셋째 독자노선의 세 가지 경우의 수가 존재한다.
비가 jyp에 잔류할 경우 코스닥에 직상장을 추진 중인 jyp로부터 일정 지분을 받고 재계약을 선택할 수 있다. 비가 지난 2002년 5월11일 1집 <나쁜 남자>를 발표하고 월드스타로 발돋움하기까지 5년간 동고동락한 박진영 프로듀서와 계속 힘을 합친다는 그림이다.
비는 박진영의 미국 인맥을 활용해 미국 진출을 공고히 하고 박진영은 월드스타 비를 자신의 둥지에 계속 두는 윈윈 전략이 가능하다.
두번째 시나리오는 현재 코스닥 시장에 난무하는 대형 기획사와 계약설이다. 비를 데려가겠다며 100억원부터 무려 400억원까지 거론되고 있다.
최근 비의 월드투어를 주관한 스타엠플래닝의 모회사인 스타엠측이 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하며 A급 대형스타 영입을 위해 100억원을 사용하겠다고 밝혀 ‘대형스타가 비가 아니냐’는 이야기가 돌았다.
스타엠측은 비가 6월말 월드투어까지 입장 발표를 유보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7월께 진행 상황을 공개한다고 공시를 낸 터라 어느 정도 ‘앞뒤가 맞는 시나리오’로 여기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아무 것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대형스타 영입 계획을 발표한 것 아니냐는 시선도 만만치 않다.
세번째 시나리오는 비가 독자노선을 걷는 경우다. 이 경우에도 두 가지 방향으로 갈린다. 하나는 회사를 직접 세워 그야말로 독립을 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상장사로부터 투자를 받아 계열회사 형태로 연결고리를 유지하는 것이다. 비가 세계를 향한 꿈을 숨기지 않고 직접 크고 작은 일을 챙겨 온 점에 감안하면 독자 노선이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
세 가지 시나리오 중 첫번째가 가능성이 가장 낮아 보인다. 재계약을 맺었을 것이라면 10일 계약 만료 이전에 비와 jyp측이 충분한 논의를 끝내고 이미 발표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기획사 영입이나 독자노선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어떤 시나리오로 비가 움직일지는 월드투어가 마무리되는 6월말까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비의 측근 역시 10일로 jyp와 계약이 만료됐다. 하지만 6월말까지는 월드투어에만 전념할 예정이다고 밝히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아이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포츠한국 이재원기자 jjstar@sportshankook.co.kr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