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허위사실 유포 네티즌 35명 고소
배우 고소영이 자신을 둘러싼‘악성 괴소문’에 대해 강력 대처할 방침이다.
고소영은 22일 서울중앙지검에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보호등에관한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네티즌 35명을 고소했다.
고소영의 법적대리인 최정진 변호사는 “고소영은 수년간에 걸쳐 허위사실로 인해 고통을 받았다. 여자로서의 수치심을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사법당국의 도움을 받아 해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고소영은 2002년 영화 <이중간첩> 4년간의 공백 기간을 가졌다. 고소영은 이 기간 동안 인터넷에는 ‘모 유명 재력가와 연인 관계다’‘해외에서 결혼했다’는 등 악성 루머에 시달렸다. 고소영은 자신의 귀에까지 들려오는 루머에 마음고생을 하다 지난 달 자신의 팬 카페를 통해 법적 대응의사를 나타냈다.
최정진 변호사는 “고소영은 고소장을 접수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 하지만 이미 이들에게 오랜시간 기회를 줬다고 생각한다. 이제 이들의 사과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시기는 지났다. 반드시 법의 준엄한 심판대에 위에 세울 생각이다”고 강력한 처벌의사를 드러냈다.
고소영은 고소장을 통해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떠나 아직 미혼의 여자에 대한 허위사실은 큰 정신적 충격이다. 자연스럽게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 기대했지만 빈번하게 등장하고 있다. 이번 고소를 통해 개인적인 문제해결과 더불어 사이버 에티켓을 바로 세우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최근 일부 스타들이 악플러로 인해 피해를 받고 있는 와중에 불거진 것이어서 어떻게 해결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실제로 가수 비는 2005년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여가수와 이상한 소문이라는 허위글을 올린 17명의 네티즌을 명예혐의로 고소했다. 김태희는 재벌가와 관계된 악성루머를 퍼트린 9명을 고소했다. 이들 두 사람은 사과를 받은 후 바로 고소를 취하하며 처벌 대신 용서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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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미영 기자 mymoo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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