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지역의 떨어진 부동산 가격이 새로운 바이어들을 생산해 내면서 매매가 증가하고 있는 동시에 마켓 내 매물이 줄어들며 일부 지역에서는 가격 경쟁까지 벌어지는 등,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고 있는 신호가 보이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대 보스턴 지역(Greater Boston Area)에 지난 1년 이상 기간동안의 매매 감소 현상을 보아온 셀러들이 가격을 내리기 시작했고 결과적으로 매매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예를들어 2년 전 37만 달러 정도의 가격에 시장에 나올 수 있었던 웨이크필드 셀렘 스트릿에 위치한 3베드룸 랜치 하우스의 경우 셀러가 지난 주 가격을 31만 9,000달러까지 내리자 1주일 만에 6개의 오퍼를 받았고 결국 바이어끼리 경쟁이 붙어 집은 35만 달러 대에서 팔렸다.
지금까지 그레이터 보스턴 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가격 활황세를 타고 높아졌던 가격을 고수하던 셀러들이 시장 분위기를 파악하고 가격을 내리기 시작하자 보스턴에서 지리적으로 가까운 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거래가 활발해지기 시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격이 내릴 만큼 내렸다고 생각하는 바이어들이 사자는 분위기를 형성하면서 새로운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매사추세츠 부동산 중개업자 연합 측에 따르면 현재 보스턴 지역의 부동산 매물은 작년의 피크 시즌에 비해 약간 줄어든 상태이지만 근년에 비해 아직도 많은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는데, 2004년에 7.3개월분의 공급량을 보이던 부동산 마켓은 2005년에는 9개월분이었고, 지난 4월에는 10.3개월분을 기록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업계 전문가들은 공급분이 줄어들기 위해서는 가격이 셀러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도록 내리는 수 밖에 없으며 요즘들어 이러한 현상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퀸지, 브레인트리, 데담 등을 포함하는 노포크 카운티의 경우 싱글 패밀리 하우스의 중간 가격이 1년전에 비해 약 3퍼센트 낮아진 37만9,900달러선에서 형성되면서 매기가 일기 시작해 현재는 작년대비 매매 건수가 1퍼센트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경매 건수가 증가하면서 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는 집들이 증가해 앞으로도 부동산 시장 가격에 압박을 계속 가할 것으로 보여 부동산의 과잉공급 현상은 쉽게 줄어들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부실 대출로 경매에 나오는 케이스가 증가하자 모기지 회사들이 대출 조건을 강화한 것도 바이어의 숫자를 감소시키고 있다. 보스턴 서쪽과 북쪽 교외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매물의 시장 잔류기간이 늘어나며 올 봄에도 매매 건수가 작년 대비 10퍼센트 감소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보스턴 시에 가까운 지역은 사정이 달라 브루클라인의 경우 거래 건수가 작년에 비해 10퍼센트 증가했고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단독 주택은 작년에 비해 27퍼센트가, 콘도미니엄은 21퍼센트가 각각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알링턴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여서 단독주택의 매물 수가 작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에서는 현재 적당히 레노베이션 된 매물의 경우 경쟁이 붙어 셀러가 원하는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가 성사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박성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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