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경문 USC 한국학연구소장이 연구소 앞에서 미소를 짓고있다.황소장은 시각적인 한국학 연구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매학기 한국 프로그램 개발 - 황경문 USC 한국학연구소장
“한국학이 단기간에 동아시아 학과의 핵심이 될 순 없겠지만 한국학의 중요성은 학자라면 누구나 인정하고 있습니다. USC만의 특징을 살린 한국학 연구소로 키워나가겠습니다”
함재봉 교수의 갑작스런 사퇴로 지난 7월1일자로 USC 한국학 연구소장에 부임한 황경문(사진) 역사학과 교수는 “USC 한국학 연구소를 USC만의 특징을 살린 연구소로 키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황 소장이 말하는 USC의 특징은 시각적인 연구를 강조한 한국학. 저널리즘과 영화 등이 발달돼 있어 이를 십분 활용하겠다는 것이 황 소장의 계획. “한국 영화나 드라마 뿐 아니라 그림, 서예 등 멀티미디어 같은 시각적 영상을 적극 활용해 한국학을 연구하고 홍보하는데 주력할 예정입니다”
황 소장은 연구 뿐 아니라 홍보도 강조해야 하는 USC 한국학 연구소만의 설립 이념도 적극 살릴 계획이다. 그는 “한국학 연구소는 순수 연구 뿐 아니라 한국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며 “매 학기마다 한국을 알릴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개발해 체계적으로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추석인 9월21일에는 ‘추석 리셉션’을 개최해 한국 음식을 대접하고 10월에는 판소리 전문가를 초빙, 강연 및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또 10월 말에는 ‘미주 한인의 대학·교육 문화’를 주제로 한 세미나도 개최한다.
황 소장은 1967년생으로 의정부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생활하다 부모를 따라 1974년 미국으로 건너왔다. 오하이오 오버린 대학에서 졸업한 뒤 하버드대에서 한국 근현대사 전공으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1998년부터 USC에서 역사를 가르치고 있으며 최근에는 조선 왕조에서 20세기 중반 근대국가로 넘어가는 과정에서의 정치사회 구조 변동을 주로 연구하고 있다. (213)821-4072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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