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글렌데일 마크 케펄 초등학교의 첫 번째 한국어-영어 이중언어반 수업에서 한인학생들이 학부모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오전엔“안녕”
오후엔“Hi”
마크 케펄 초등교 유치부 27명
학부모 초청 첫 수업 “기뻐요”
글렌데일 교육구에서 처음으로 실시되는 영어·한국어 이중언어 프로그램이 31일부터 시작됐다.
글렌데일 교육구 산하의 마크 케펄 초등학교(교장 메리 메이슨)는 이날 학부모들을 참관한 가운데 첫번째 수업을 진행했다. 이날 수업에는 학생과 학부모 등 50여명과 메리 메이슨 교장, 왕내희 코디네이터 등 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해 서로 의견을 교환했다.
마크 케펄 초등학교는 5년 전 시작한 스패니시 이중언어 프로그램과 2년 전 시작한 알메니안 프로그램에 이어 한국어 프로그램을 신설, 총 3개의 이중언어 프로그램을 보유하게 됐다.
학교측은 지난해 6월 정부에 한국어 이중언어 프로그램 신설을 위한 기획서를 제출했으며 10월 30만달러를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여기에 글렌데일 교육구로부터 30만달러의 매칭펀드까지 지원될 예정이어서 내실 있는 이중언어 교육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메이슨 교장은 “우리 학교에는 100여명의 한인 학생이 재학중이다”며 “한인 인구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글렌데일에서 가장 먼저 한국어 이중언어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메이슨 교장은 “올해 유치부를 시작으로 매년 한 학년씩 신설해 5~6년 뒤에는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한국어 이중언어 교육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중언어반에 둘째 아들 김재우(5)군을 입학시킨 학부모 이경라(36)씨는 “LA시에는 많은 학교들이 이중언어반을 운영하고 있지만 글렌데일 등 외곽지역은 상대적으로 이중언어 교육이 부족했다”며 개설을 환영했다. 마크 케펄 초등학교 한국어-영어 이중언어반에는 27명의 학생들이 등록했으며 오전은 한국어, 오후에는 영어로 수업이 진행된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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