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다운타운 불황 여파 성장세 주춤
한인 팩토링 업계가 불황의 늪에 빠진 다운타운 한인 의류 업계의 여파로 2008년 1·4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팩토링 업계가 2일 집계, 발표한 올해 1·4분기 실적에 따르면 한인 업체들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성장률에서 -7%부터 100%까지 엇갈리는 모습을 나타냈다. 매출 규모 상위 3개 업체는 6.5%부터 39%까지 성장폭을 보여주었으나 후발 주자인 나머지 3개 업체는 -7%부터 100%까지 큰 폭의 차이를 드러냈다.
한인 팩토링 업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조짐을 보이기 시작한 경기 침체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봄과 여름에 호황을 타는 팩토링 업계의 계절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NCC(대표 알버트 김)는 지난 해 1·4분기 6,800만 달러의 실적에서 7% 후퇴한 6,300만달러의 실적을 올렸으며 성장을 이어간 업계도 당초 목표 예상치를 밑도는 더딘 실적 향상세를 보였다.
‘파이낸셜 원’ 김기현 대표는 “당초 올해 1·4분기 목표치를 전년 동기 대비 10%로 잡았지만 전반적인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6.5%가 상승하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파이낸스 원의 올해 1·4분기 실적은 1억2,900만달러로 전년보다 800만달러 증가했다.
한인 최대 규모의 하나 파이낸셜(대표 서니 김)은 1·4분기 3억9만 달러의 실적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13%의 성장을 이끌어냈다. 하나파이낸셜은 핵심 고객의 지속적 성장과 신규 고객층 확보로 경제 지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오름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프라임 금융(대표 저스틴 채)은 공격적인 마케팅의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39%의 성장세를 보였다. 프라인 금융의 1·4분기 매출은 1억2,28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70만달러가 증가했다.
제너럴 금융(대표 대니얼 고)은 1·4분기 실적이 5,601만달러로 집계돼 지난 해보다 1.4% 증가했으며 아시아나 캐피털(대표 리처드 명)은 지난해 1·4분기 600만달러의 실적에서 100% 증가한 1,200만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그러나 경기 침체가 팩토링 업계에게 시련인 동시에 또 다른 기회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신규 고객에 대한 심사기준이 깐깐해졌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은행의 높은 대출 문턱에서 주저앉은 비즈니스맨들의 발을 팩토링으로 잡아맬 수 있기 때문이다. NCC의 테리 신 부사장은 “마이너스 성장은 눈에 보이는 결과일 뿐”이라며 “불경기를 맞아 리스크 관리에 들어갔던 만큼 그 효과가 서서히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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