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선정, 삼성 59·포스코 190위

영국 금융회사 HSBC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최고기업에 선정됐다.
권위를 자랑하는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지난 2일 발표한 세계 2,000대 기업(Global 2000 Company, 지난 2월29일 기준) 명단에서 HSBC가 세계 최고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한국기업 가운데 삼성전자(59위)와 포스코(190위) 등 2개사가 200대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일본과 중국은 상위 100대 기업에 각각 7개와 6개를 포진시켰다.

포브스가 매출과 수익, 자산 및 시장가치 등을 종합평가해 선정하는 이 명단에서 상위 10개 업체 중 5개는 금융서비스업체였고 3개사는 석유와 개스 등 에너지 기업이었다.

미국의 제너럴 일렉트릭(GE)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 3위를 차지했고 최근 투자은행 베어스턴스를 인수한 JP 모건 체이스가 4위, 세계 최대 석유사 엑손 모빌이 5위에 랭크됐다. 이어 로열 더치쉘과 영국석유(BP), 도요타 자동차, ING, 워런 버핏이 설립한 버크셔 해서웨이, 스코틀랜드 왕립은행 등이 10위권에 포함됐다.

그러나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세계 최고기업의 자리를 지켰던 시티그룹은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 여파로 24위까지 밀려나는 수모를 당했다.
이번에 선정된 2,000개 기업들의 총 매출과 총 수익은 각각 30조달러와 2조4,000억달러였다. 또 선정기업들의 집단 시장가치는 39조달러, 자산은 119조달러로 집계됐다.